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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생성일
2024/03/23 20:25
태그
#국제
#러시아
#미국
#중국
지난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또다시 선거에서 이겼습니다. 벌써 5번째 집권하며 30년 푸틴 체제를 확정지었습니다. 사실상 종신 집권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는데요. 87.27%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통치의 정당성도 과시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서방의 러시아 제재 와중에 푸틴의 힘이 유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3차 세계 대전에 불과 한걸음 떨어져 있다"는 푸틴, 앞으로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주 큐레이션에서는 푸틴과 러시아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국제 한입] 푸틴은 언제까지 러시아의 대통령일까? | 발행일 : 2024-02-26
러시아는 대외적으로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입니다. 매번 이뤄지는 대통령 선거가 이를 증명하죠. 하지만 러시아가 과연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냐는 의문에 고개를 젓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대통령이자 독재자인 푸틴이 법률과 체제 위에 군림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죠.
그런 푸틴이 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에게 방해가 될 만한 경쟁자를 모두 숙청하고 자신이 질 수 없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기 때문일 겁니다. 푸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나발니 역시 얼마 전 감옥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죠. 그럼에도 아이러니한 것은 국민들은 이런 푸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점이죠. 균열이 날듯 말 듯하다가도 공고하게 유지되는 푸틴의 체제, 언제까지 이어질지 두고볼 일입니다.
[국제 한입] 밀리는 우크라이나, 갈팡질팡하는 서방 | 발행일 : 2024-03-11
전면전이 열린 지 3년 차,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구전이고 체력전입니다. 승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전쟁을 이어갈 체력입니다.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결기도 중요하고 기발한 전략도 필요할지 모르지만, 교착된 전선에서 소모전을 버텨내는 게 최우선입니다. 끊임없이 병력과 탄약, 물자를 밀어 넣을 체력이 앞으로의 전세를 판가름할 시점이죠.
체력이 이렇게나 중요한데, 최근 우크라이나는 무척 걱정스러운 형편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전선에서 밀린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전쟁에서 전선을 밀고 당기는 거야 예삿일이지만, 현황이 그리 태평하지 않습니다. 일시적인 후퇴가 아니라 근본적인 탈진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와중에 유럽과 미국의 지원이 떨어지면서 더이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국제 한입] 으르렁대는 한·러, 두 나라 사이에 무슨 일이? | 발행일 : 2024-02-05
이 와중에 한국과 러시아 사이도 심상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러시아가 이례적으로 "노골적으로 편향됐다"거나 '혐오스럽게" 보인다며 거친 논평을 내놓았는데요. 이에 한국도 비판 성명을 내고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사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양군 간에는 훈훈한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하고, 북핵 문제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었죠.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동북아시아에 한미일-북중러이 대결하는 신냉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죠. 한동안은 이 냉랭한 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 한입] 북·러 정상회담, 위험한 거래일까 아니면 블러핑일까? | 발행일 : 2023-09-18
지난 2023년 9월, 인도 뉴델리에 전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이 모이는 동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찾았습니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북한 김정은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진 건데요. 우크라이나에서 기어코 전쟁을 벌인 러시아와 오래전부터 삐딱선을 탄 북한, 양국의 불온한 만남에 국제 사회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사실 4년 전과 지금,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푸틴은 북핵 개발을 억제하려고 하고 적당히 관리하려고 했는데요. 전쟁으로 서방과 연결이 끊긴 최근엔 오랜 시간 국제적 왕따였던 북한과 손을 맞잡겠다고 나섰습니다. 실제로 이번 회담 이후 북한의 무기가 러시아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이 제기됐죠.
[국제 한입] 속내는 다른 북·중·러의 도원결의? | 발행일 : 2023-08-14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 여전히 규범보다 국력의 크기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국제정치 무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격언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북중러인데요. 오랫동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세 나라들은 좋든 싫든 힘을 합치기 위해 노력해 왔죠.
물론 그 관계가 항상 평탄한 것은 아닙니다. 서로의 입장과 처지가 다르니 관계가 복잡미묘하게 흐르고 있죠. 북·중·러가 처한 상황과 그들의 동상이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국제 한입] 모스크바에서 만난 시진핑-푸틴, 무슨 이야기 했을까? | 발행일 : 2023-03-27
지난 21일 유라시아 대륙의 두 강대국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러시아는 유라시아 서편에서 우크라이나, 나아가 서방 진영과 전쟁을 치르고, 중국은 미국과 패권 경쟁을 벌이며 전방위적인 갈등을 빚고 있는 지금. 이 아슬하고 철렁한 시기에 양국 정상이 만나는 회담은 전 세계의 관심을 부르는데요. 당장 두 나라는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웃 국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 양국이 어떤 관계를 맺어가냐에 따라 한국이 고민해야 할 문제도 달라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