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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산업

생성일
2024/04/27 18:06
태그
K-팝
엔터
BTS
세계적인 팝스타로 성장한 BTS와 그 소속사 하이브, 그리고 하이브의 두 번째 걸그룹으로 데뷔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뉴진스.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세계를 홀리면서 K-팝의 위상을 또다시 드높였는데요. 그런데, 최근 하이브 자회사이자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를 두고 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사건은 하이브 vs 어도어의 전면적으로 커지는 흐름인데요. 이번에 K-팝의 성장과 함께 국내 엔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가시화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주 큐레이션에서는 K-팝 세계화의 주역, 엔터 산업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슈 한입]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와 충돌 | 발행일 : 2024-04-24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와 함께 민희진 대표 사임을 요구한 이유는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입니다.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본사 하이브로 부터 불법적인 독립을 공모했다는 건데요. 하이브에서 나온 단편적인 소식들이 언론을 통해 하나둘 흘러나오는 가운데 민희진 대표의 혐의가 기정 사실화되던 와중에 민 대표는 기자회견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욕설을 쏟아내는 파격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을 한 방에 뒤집었죠.
[브랜드 한입] 뉴진스 브랜딩이 그렇게 천재 같다며? | 발행일 : 2022-08-25
뉴진스 브랜딩이 그렇게 천재 같다며?
BTS, 하이브. 이제는 아주 익숙한 이름이죠. 그렇다면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의 새 걸그룹 뉴진스는 어떠신가요? 지난 7월 세상에 등장한 뉴진스는 한 달 만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음원과 음반 성적은 물론이고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스토어를 진행하는 등 제대로 주가를 올리고 있죠. 실제로 뉴진스의 뮤직 비디오가 공개된 후 하이브의 주가 [https://t.co/mCtuaD5Tow]도 뛰어올랐습니다. ⓒ 뉴진스 인스타그램아이돌이 일종의 IP가 된 지는 오래됐지만 그중에서도 뉴진스는 각별합니다. 완성도 높은 앨범과 프로모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모두 어우러져 하나의 문화이자 브랜드가 됐죠. 여기에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공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늘은 뉴진스의 브랜딩 전략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민희진이 누군데? 명실상부 케이팝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민희진은 2002년 SM 엔터테인먼트의 디자이너로 입사해 2017년 이사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인데요. 2019년 하이브의 CBO로 이적한 후 뉴진스를 제작했습니다. 민희진이 디렉팅한 f(x) 정규 2집 '핑크 테이프'의 아트 필름 * ‘민희진’이라는 이름은 몰라도 소녀시대가 ‘Gee’ 활동에서 입었던 색색의 스키니진과 엑소가 ‘으르렁’ 활동 당시 보여준 교복은 알 법합니다. 둘 다 민희진 대표가 제안한 콘셉트인데요. 그는 이외에도 숱한 SM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브랜딩을 기획부터 제작까지 총괄하며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 민 대표는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자신의 기획 철학을 정반합의 개념으로 설명했는데요. 기존의 트렌드가 정(正)이라면, 사람들이 정에 지루함을 느낄 때 새롭게 반(反)을 제시함으로써 합(合)을 찾아간다는 것이죠. * 그의 대표작인 f(x)의 명반 ‘핑크 테이프’는 소녀시대의 반(反)으로 설명될 수 있는데요. 친근하고 발랄한 이미지의 소녀시대와 달리 실험적,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입니다. 민 대표가 직접 디렉팅한 아트 필름은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됐죠 [http://sports.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4856329]. 분홍색 비디오테이프 모양의 앨범은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https://www.inews24.com/view/842926]하기도 했습니다. 각 멤버들의 티저를 하나로 연결한 엑소의 정규 2집 '엑소더스' 티저 * 일관성과 연속성을 갖춘 기획 또한 민 대표의 장기인데요. 뮤직 비디오와 무대를 아우르는 앨범의 아트워크, 앨범의 프로모션, 또 앨범과 다음 앨범이 연결돼 만들어지는 내러티브까지 전부 매만져서 하나의 아티스트 브랜드를 완성하는 것이죠. -------------------------------------------------------------------------------- 회심의 역작, 뉴진스 뉴진스(New Jeans)는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 청바지처럼 시대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포부와 새로운 유전자(New Genes)라는 뜻을 동시에 담고 있는데요. 그룹의 형태를 먼저 구상한 후 2019년 10월부터 5만명 규모의 글로벌 오디션 [https://m.mk.co.kr/premium/special-report/view/2022/08/32268/]을 진행해 어울리는 멤버를 선발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 뉴진스의 콘셉트 첫 번째로 공개된 타이틀 '어텐션'의 뮤직 비디오 * 뉴진스는 ‘뭔가 다른 하이틴’으로 민희진 대표의 정반합을 이어갑니다. 뉴진스 멤버는 실제로도 전원 10대인데요. ‘어텐션’ 뮤직 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자신들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고, 화장도 가볍게 한 채 자유롭게 춤을 춥니다. 편안한 화면 아래 자연스러운 매력은 극대화되고요. 이는 최근 케이팝을 주도하던 강렬하고 화려한 걸크러시 콘셉트와는 대비됩니다. Y2K 스타일의 하이틴은 이미 유행하고 있었지만, 강조점을 비틀어서 새로움을 만들어냈죠. * 뉴진스에게는 요즘 아이돌이라면 하나씩 있는 ‘세계관’도 없는데요 [https://m.hani.co.kr/arti/culture/music/1053314.html#cb]. 대신 이들이 내민 키워드는 친구 입니다. 앨범에는 포토 카드와 함께 구매자가 뉴진스의 친구임을 증명하는 ID 카드가 들어 있죠. 로그북에는 “추천해 주고 싶은 영화가 있으면 알려줘!”라는 질문에, “아~ 너무 많은데.”로 시작되는 답변이 실려 있고요. 하이틴의 정수인 ‘풋풋한 우정’을 팬덤과의 관계로 확장해 콘셉트를 공고히 했습니다. 독특한 구성의 어텐션 가사 페이지 * 민 대표가 추구해 온 일관성은 뉴진스의 이번 앨범에도 여과 없이 드러나는데요. 대개 형식상 넣는 가사 페이지에도 곡과 어울리는 디자인을 가미했습니다. 두 번째로 공개된 ‘하입 보이’의 뮤직 비디오는 버전이 4개나 되지만 역시 하나의 이야기로 뭉쳐지고요. 앨범을 이루는 비주얼 하나하나에 공을 들여 거대한 연작처럼 느껴집니다. > 음악을 넘어서 * 데뷔 프로모션도 범상치 않았습니다. 티저와 프로필부터 공개하는 관행과는 달리 처음부터 어텐션 뮤직 비디오 풀 버전을 공개했죠. 민희진 대표는 “한 번의 호기심을 우리 음악을 (실제로) 보고 듣는 기회로 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인터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3281#home]에서 밝혔는데요. * “팬들이 뉴진스의 음악을 충분히 즐긴 후 앨범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음원 발매 후 8일 뒤에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습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2081610120001282]. 이 같은 파격이 오히려 화제를 모으면서 ‘정’을 깨부순 것이 옳았음을 증명했죠. 더현대 서울의 팝업 스토어 ⓒ 뉴진스 트위터 * ‘힙’의 최전선,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하는 팝업 스토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멤버들이 공간 곳곳에 남긴 메시지와 공중 전화를 닮은 청음용 스피커, 즉석 사진 부스가 돋보이는데요. 뉴진스 감성을 살린 굿즈들과 더불어 예약 판매 둘째 날 매진된 가방 모양 앨범도 확인할 수 있죠. 평일에도 200팀이 넘는 대기가 기본일 정도로 MZ세대 핫플로 자리잡았습니다. 포닝의 메인 화면 하단 디자인 ⓒ Phoning *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전용 앱 ‘포닝’도 있습니다. 멤버들의 채팅이나 라이브 방송을 즐기고, 사진과 일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옛날 휴대폰에서 따 온 어플 디자인은 앨범의 전반적인 비주얼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멤버들과 연락하는 느낌까지 살렸는데요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99985]. 여러 아티스트가 함께 사용하는 ‘리슨’, ‘유니버스’ 등 기존 팬덤용 어플과 달리 뉴진스의 브랜드에 확실하게 편입돼 있죠. -------------------------------------------------------------------------------- 뉴진스는 대중을 얼마나 설득했을까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뉴진스의 데뷔 앨범은 꼼꼼한 기획이 돋보입니다. 그렇다면 뉴진스의 면면은 대중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을까요? 다른 신예 걸그룹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경쟁자는 어떤데? ⓒ 아이브 트위터 * SM이 레드벨벳 이후 6년만에 [https://m.kmib.co.kr/view.asp?arcid=0015148098] 내놓은 걸그룹 에스파 는 SM의 새로운 세계관, 속칭 ‘광야’를 세상에 알린 주역인데요. 극도로 컨셉츄얼한 설정과 비주얼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데 성공했습니다. 두 번째 타이틀 ‘넥스트 레벨’은 뮤직비디오 공개 32일 만에 유튜브 1억뷰 [https://www.hankyung.com/entertainment/article/202108132382H]를 돌파하고 멜론 차트에서도 롱런하며 SM 특유의 기획력이 여전함을 보여줬죠. * 스타쉽의 대형 신인 아이브는 화려한 비주얼과 중독성 넘치는 곡으로 데뷔부터 파장을 일으켰는데요. 데뷔곡 ‘일레븐’으로 음악 방송 13관왕 [https://www.chosun.com/entertainments/entertain_photo/2022/04/12/GTLLFKICHN4WUFFBZIYDTU2ZQI/] 을 차지한 후 ‘러브 다이브’, 최근 발매한 ‘애프터 라이크’까지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과거 아이즈원 활동으로 인기를 얻은 멤버들을 잘 활용해 그룹의 입지까지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 르세라핌은 올해 5월 데뷔한 하이브의 또 다른 걸그룹입니다. 그룹의 콘셉트에 “I’m fearless”, 천사의 "두려워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녹여냈죠. 데뷔 직전 한 멤버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부침을 겪었으나 반응은 대단했는데요. 일주일만에 30만장 [https://www.mk.co.kr/star/musics/view/2022/05/406833/]의 앨범을 파는가 하면, 멜론 차트에서도 3주 연속 10위권 [https://m.mbn.co.kr/entertain/music/4788497]을 지켰습니다. > 그럼 뉴진스는? ⓒ MBC 방송 화면 * 우선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의 약진이 돋보이는데요 [https://t.co/LA8u8NHET6]. 지난 22일 공개된 8월 3주 멜론 주간 차트에서 어텐션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11일 일간 차트 정상에 올라선 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죠. 이는 지난 6년간의 아이돌 데뷔곡 중에서도 유일한 성과인데요. 글로벌 스포티파이의 8월 2주 차트에서도 137위 [https://www.nocutnews.co.kr/news/5804832]를 기록하며 해외 반응도 증명했습니다. * 음악 방송 성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진스는 지난 4일 ‘엠카운트다운’으로 음악 방송에 처음 출연한 후 3주차부터 일주일 동안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쇼!음악중심’, ‘인기가요’의 1위를 싹쓸이 [https://m.mk.co.kr/star/musics/view-amp/2022/08/738516/]했습니다. * 음반 판매량도 초동만 31만장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20815_0001978420]을 기록하며 역대 여자 아이돌 데뷔 앨범 초동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음반 정식 발매 이후 첫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일컫는 초동은 팬덤 화력을 드러내는 수치인데요. 기존 팬덤이 없음에도 단기간의 집중적인 프로모션과 소장 가치 있는 앨범으로 폭발적인 주문을 이끌어냈습니다. > 사람들의 반응은? ⓒ Phoning *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순위는 대중성을, 음악 방송 성적과 음반 판매량은 팬덤 규모를 암시하는 지표로 볼 수 있는데요. 뉴진스는 7월 22일 세상에 뚝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성과를 내면서 순식간에 대중과 케이팝 팬들을 모두 매료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https://mobile.newsis.com/view.html?ar_id=NISX20220819_0001983617#_enliple]. * ‘역시 민희진’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이전에 f(x)나 샤이니와의 작업에서 보여줬던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감성이 뉴진스에서도 빛을 발했다는 평입니다. 강렬한 비트 대신 오히려 힘을 뺀 음악으로 ‘합’을 제시하는 데 성공한 것이죠. * 한편으로는 뉴진스의 ‘새로운 하이틴’도 결국 어른들이 원하는 10대의 이미지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꾸밈없고 미숙한 모습도 사실은 인위적인 콘셉트이지만 이는 ‘자연스러움’이라는 주제 아래 모호해지죠. 중학교도 채 졸업하지 못한 아이돌 멤버들을 상품화하는 것은 케이팝 업계 전반의 문제인데요. 뉴진스의 기획도 이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 한국에 아이돌 전성시대가 열린 것도 20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이제 아이돌은 멤버 개개인의 능력뿐만 아니라 그룹의 효과적인 브랜딩까지 동반해야 성공할 수 있죠. 하나의 아이돌은 곧 내적 완결성을 갖춘 하나의 문화가 돼야 합니다. 뉴진스는 그 예시를 몸소 보여주고 있고요. 케이팝 업계에서 새롭고 매혹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란 언제나 어렵습니다. 그러나 민희진은 이번에도 한 수를 보여줬는데요. 뉴진스는 정말 그룹명처럼 새로운 시대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요? 다음 앨범에서 뉴진스가 또 어떤 확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BYTE+ 구독자 피드백오늘의 BYTE+ 콘텐츠는 어떠셨나요?BYTE+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주세요!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을 적어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Google Doc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Vl9YUNeWBKfuOZD9OTfTjGFS0r2MZCXfBExlzhzLPXby_eg/viewform] -
2022년 7월 세상에 등장한 뉴진스는 데뷔 한 달 만에 엄청난 반응을 끌어냈습니다. 완성도 높은 앨범과 특유의 신선한 컨셉, 특이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이 잘 어우러졌는데요. 여기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공이 크다는 분석이 있었습니다. 명실상부한 케이팝 대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자리매김한 민희진은 2002년 SM 엔터테인먼트 평사원으로 입사해 총괄 이사에 오른 이력으로도 유명하죠.
[브랜드 한입] BTS, 도시가 되다 | 발행일 : 2022-04-14
BTS, 도시가 되다
해당 콘텐츠는 BYTE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BYTE+의 4월 15일자 콘텐츠입니다. BYTE+를 구독하시면 비즈니스와 경제 이슈에 대한 깊은 분석과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BYTE+ 멤버십 구독하기 [https://bit.ly/3recmI9] *웹에서 상단 제목 좌하단에 있는 "댓글 남기기"를 누르시면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어요! -------------------------------------------------------------------------------- [출처: 하이브]> 두 유 노 BTS? (Do You Know BTS?) 올해로 데뷔 8년차를 맞이한 방탄소년단(이하 BTS)은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이미 데뷔 5년차인 2017년에 DNA와 MIC Drop 등의 곡으로 빌보드 Hot 100 차트에 진입했으며, 그 이후에는 Dynamite, Butter, 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수 차례 차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BTS의 Butter 뮤직 비디오는 최단 기간 유튜브 조회수 1억회 달성, 2021년 빌보드 뮤직 어워즈 4관왕 달성, 2020년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선정 2020년 베스트셀러 아티스트 등의 굵직굵직한 기록들을 세워 왔는데요. 이들의 인기몰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금 이 시점, 라스베가스의 모습을 통해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의 전세계적 인기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 BTS bring me here! 보라빛으로 물든 라스베가스 스트립 일대 [출처: 하이브]최근 라스베가스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도시 전체가 보라색으로 물들어 있으며 전광판에는 BORAHAEGAS라는 텍스트가 표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라스베가스 관광청도 공식 트위터 계정 이름을 BORAHAEGAS로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BTS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 걸까요? BORAHAEGAS[보라해가스]는 ‘보라해’와 ‘라스베가스’의 일부를 따서 만든 합성어인데요. 이 중 ‘보라해’라는 단어는 BTS, 그리고 이들의 팬덤인 ARMY(이하 아미)에게 있어 ‘사랑해’라는 의미를 갖는 말입니다. 2016년 개최됐던 BTS 팬미팅 때 BTS의 멤버 뷔가 “보라해는…끝까지 상대방을 믿고 서로 오랫동안 사랑하자는 의미”라고 발언했던 것을 시작으로, “보라해”는 아미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표현이 되었으며 이후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BTS의 상징색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보라색이 라스베가스를 뒤덮은 이유는 이번에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HYBE)가 진행 중인 ‘더 시티 (The City)’ 프로젝트 때문입니다. 오늘 브랜드 한 입에서는 더 시티 프로젝트의 정체, 이 마케팅 이벤트가 실행되기까지의 과정, 하이브가 그리는 더 시티 프로젝트의 미래까지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 ‘The City’ 프로젝트란 무엇인가? > 도시를 BTS로 연결하다 [출처: 하이브]BTS는 4월 8~9일, 15~1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미국 라스베가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TS의 이번 콘서트 이름은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S VEGAS’인데요. 2021년 9월부터 BTS는 앞선 7월에 발매한 동명의 디지털 싱글곡 ‘Permission to dance’와 함께 온라인, 미국 로스 앤젤레스, 서울에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번에 라스베가스에서 4번째 콘서트를 갖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앞선 콘서트들과 하나의 차이가 있다면 이번에는 BTS의 콘서트를 콘서트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닌, 라스베가스 곳곳에서도 그 열기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이브가 진행 중인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개최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 프로젝트입니다. 더 시티 프로젝트는 콘서트가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약 5km에 걸쳐 라스베가스 중심부 스트립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이브 측은 더 시티의 일환으로 콘서트 관람을 포함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음료,숙박 등의 경험 요소를 라스베가스 곳곳에 마련해, 팬들이 보는 공연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확장된 공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현했습니다. 즉, 라스베가스를 약 2주 동안 BTS CITY로 탈바꿈시킨다는 것입니다. > 어떤 이벤트들이 열리는가? 우선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하이브는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리테일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 에이리어15(AREA15)에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퍼미션 투 댄스’를 개최했습니다. BTS의 주요곡이 배경음으로 흘러나오는 환경 속에서 관람객은 공연기획, 안무 연습, 리허설, 실제무대까지 공연을 만들어가는 모든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쇼핑 측면에서 하이브는 팝업 스토어를 개최해 BTS를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선보이는 ‘시티 시그니처’ 상품을 라스베가스 테마로 제작해 이번 팝업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선보였습니다. > 라스베가스의 거물 MGM과의 협력 MGM이 운영 중인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 [출처: 벨라지오 공식 홈페이지]하이브는 더 시티 프로젝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라스베가스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호텔 체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이하 MGM)과 협업했습니다. MGM은 현재 라스베가스에서 벨라지오(Bellagio), 아리아(Aria), MGM 그랜드(MGM Grand) 등 유명 호텔들을 비롯해 총 13개의 호텔 [https://www.mgmresorts.com/en/destinations.html ]을 운영 중인데요. 하이브는 이번 4월 5일부터 18일까지 총 2주 간 MGM 산하 11개 호텔에서 ‘방탄소년단 테마 객실’을 운영합니다. 해당 객실들은 BTS 테마로 꾸며져 투숙객을 위한 스페셜 굿즈가 함께 제공됩니다. 또한 하이브는 ‘더 시티’ 프로젝트에서 미식 경험을 함께 제공했는데요. MGM이 운영 중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식당 '카페 인 더 시티 (CAFÉ IN THE CITY)'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즐겨 먹는 한식 메뉴를 코스 요리로 선보였습니다. 메뉴에는 비빔국수, 떡볶이, 김밥, 모듬 튀김, 갈비찜, 짜장면, 매운 돼지고기 라면, 팥빙수, 붕어빵 등이 포함돼 있는데요. 비록 한국 사람들에게는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는 메뉴이지만, 이번 콘서트를 위해 라스베가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특별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주목해볼 만합니다. 하이브는 공연장이 아닌 곳에서도 BTS의 곡과 콘서트의 여운을 즐길 수 있도록 MGM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 에서 벌어지는 분수쇼는 전 세계 탑5 분수쇼 중 하나로 흔히 평가 [https://edition.cnn.com/travel/article/spectacular-fountains/index.html]되는데요. BTS의 콘서트 기간 동안은 BTS의 빌보드 1위곡인 ‘Dynamite’와 ‘Butter’에 맞춰 분수쇼가 진행됩니다. 아울러 공연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이들을 위해 수용 인원 1만700여명의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콘서트 중계공연인 ‘라이브플레이’가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콘서트 당일에는 콘서트가 끝난 이후 BTS의 노래로 펼쳐지는 애프터 파티 ‘파티 인 더 시티(Party In the City)가 아리아 리조트 내 클럽에서 진행됩니다. -------------------------------------------------------------------------------- ‘더 시티’, 개발부터 성공까지 > 더 시티 프로젝트의 시작 더 시티 프로젝트의 테스트는 지난 2019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LOVE YOURSELF, SPEAK YOURSELF THE FINAL’ 공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위버스* 앱을 통해 팬들이 온라인으로 구매한 굿즈를 대기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준비했습니다. *위버스: 하이브에서 개발한 팬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브는 지난 2020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MAP OF THE SOUL TOUR’에서 더 시티를 처음 선보일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결국은 전체 투어를 취소하기에 이르렀고, 이에 1년간 준비했던 더 시티 프로젝트는 무산되고 말았죠. 그렇게 기회를 엿보던 하이브는 지난 2021년 11월, 2년 만에 로스엔젤레스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대면으로 콘서트를 진행했으며, 누적 20만명 이상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7896#home ]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다시 준비를 시작해 약 4개월 간의 준비 기간 끝에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 더 시티, 그 뒤에는 하이브가 있다 BTS의 소속사였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작년 3월에 사명을 하이브로 바꿀 것임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현장에서 새로운 사명인 하이브가 연결과 확장, 관계를 상징한다고 밝히며, 기존의 사업을 아우르는 동시에 이를 확장하기 위한 구조를 개발할 것이라는 비전을 공개했죠. 빅히트는 개편 이후 레이블, 솔루션, 플랫폼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조직 구조를 명료화 할 것이라고 밝히며 서로 다른 분야에 방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 중인데요. 실제로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 또한 이 세 개 사업분야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레이블 부문은 말그대로 아티스트의 육성 및 이들의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현재 하이브는 BTS가 소속된 빅히트를 비롯해, 세븐틴 및 뉴이스트가 활동 중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르세라핌이 소속된 쏘스뮤직, 지코 등이 소속된 KOZ 엔터, 저스틴 비버 및 아리아나 그란데가 소속된 이타카 홀딩스 등의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각 레이블이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 활동을 펼치는 것을 기본 기조로 삼고 있습니다. 빅히트가 도시 단위의 마케팅 이벤트인 더 시티 프로젝트를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애초에 BTS라는 메가IP*를 보유함과 동시에 전 세계에 포진된 두터운 팬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IP(Intellectual Property): 지식재산권의 약자로, 각종 창작물에 대한 법적 권리를 뜻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솔루션 부문입니다. 하이브는 솔루션 부문에서 각 레이블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음악에 기반한 공연·영상 콘텐츠 제작, IP 활용, 학습 및 게임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솔루션 부문에 소속된 하이브 쓰리식스티(HYBE 360)는 글로벌 콘서트, 팬미팅 등 완성도 높은 온·오프라인 공연과 테마파크 등 고객 경험 확장을 위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기획·제작·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BTS의 글로벌 투어 등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에 큰 기반이 되었다는 점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더 시티 기간 동안 위버스 앱에서는 지도, 머천다이즈 구매, 대기 시간 확인, 식당 예약 등의 기능이 제공됐습니다 [출처: 하이브]마지막으로는 플랫폼 부문입니다. 하이브의 높은 플랫폼 역량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바로 ‘위버스(WeVerse)’인데요. 위버스는 하이브가 제작한 팬 커뮤니티형 SNS로써, 현재는 1,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 수를 거느리고 있는 대형 플랫폼입니다. 처음에는 팬클럽 내지는 팬 커뮤니티의 역할 수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나, 현재는 온/오프라인 행사 예매 및 온/오프라인 굿즈 판매 등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오는 2022년 하반기 부터는 네이버의 아티스트 방송 플랫폼인 V LIVE를 인수 [https://biz.chosun.com/policy/policy_sub/2021/05/13/SXQXOCTI3VCZ5MH5IFWQBHVISU/] 해 위버스에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에서도 위버스의 공이 컸는데요. 위버스숍에서 온라인 주문한 상품을 공연장에서 찾을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기도 했으며, 지도, 상품 구매를 위한 대기 시간 확인, 식당 예약 등의 기능이 모두 위버스에 구현돼 있었습니다. 도시라는 넓은 범위에 걸친 마케팅을 진행하면서도 방문객이 길을 잃지 않도록 위버스가 일종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수행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 그 결과는? 비록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하이브와 MGM 측은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9일 열린 더 시티 프로젝트 관계자 간담회에서 크리스 발디잔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MGM이) 다른 아티스트 관련 이벤트도 준비한 적이 있지만, 이 정도 규모로 준비한 적은 없었다”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호평을 남겼습니다. 또한, 스캇 맨슨 하이브 아메리카 사업대표 역시 “팝업 스토어는 저스틴 비버와 카니예 웨스트도 했지만 이 정도 규모는 처음”이라며 BTS 시티가 성공적이라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더 시티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브뿐만 아니라 라스베가스 측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가령 앨리전트 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은 약 5만석인데요.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콘서트는 현재 전석 매진된 상태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2/04/10/TP2GSE2ZNFBLDJNAWPUZEVVIJE/] 이며 라이브플레이 참가 인원까지 포함하면 추산 26만명 이상이 라스베가스를 방문하게 되는 셈입니다. 이에 라스베가스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됐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됐습니다. -------------------------------------------------------------------------------- 하이브가 그리는 ‘더 시티’의 미래 하이브 측은 BTS를 앞세운 이번 더 시티-라스베가스를 시작으로, 향후 더 시티 프로젝트를 확장할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김태호 하이브 COO는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서 선보인 ‘더 시티’가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당장 방탄소년단 급의 규모를 당장 기획하기보다는 아티스트의 성격과 팬덤에 맞게 프로젝트를 조율해나간다는 계획이죠. 이 모델을 이타카홀딩스(아리아나 그란데, 저스틴 비버 등 소속)의 모든 아티스트에게도 적용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가 시작”…하이브, ‘더 시티’ 프로젝트 확장 예고(사진제공=하이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하이브가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아티스트와 도시를 잇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를 확장하이투데이이투데이 [https://www.etoday.co.kr/news/view/2122278]지난 2021년 빅히트는 하이브로 사명을 변경하며 여러 레이블 및 사업부문을 공격적으로 인수한 바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1조 1,1860억 원 이라는 금액을 들여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 사건은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하이브의 2020년도 영업이익이 1,424억 원 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공격적인 투자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통해 하이브는 BTS를 제외하고도 전 세계에서 큰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메가 IP들을 여럿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BTS의 군 면제 여부가 하이브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간주되는 현 시점에서, 메가 IP 확보는 하이브가 당면한 과제였습니다. 이타카홀딩스 인수는 이 문제에 대한 좋은 해결 방안 중 하나였던 셈이죠. BTS를 통해 이번 더 시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하이브이기에, 향후 새롭게 확보한 IP를 바탕으로 더 시티 프로젝트라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세계 전역에서 계속해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엔터테인먼트 산업 특성 상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얼마나 대중이 몰입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확보했는가’이기에 하이브는 앞으로도 IP 확보 및 개발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오늘의 <브랜드 한 입>은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BYTE+ 구독자 피드백오늘의 BYTE+ 콘텐츠는 어떠셨나요?BYTE+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주세요!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을 적어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Google Doc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Vl9YUNeWBKfuOZD9OTfTjGFS0r2MZCXfBExlzhzLPXby_eg/viewform]
물론 하이브의 역할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세계적인 팝스타 BTS의 소속사로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 노하우가 있죠. 대표적인 것이 미국 라스베가스를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과 문구로 뒤덮는 '더 시티' 프로젝트인데요. 전례 없는 대규모 마케팅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하이브는 점점 더 공격적인 전략으로 세계 엔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죠. 향후 새롭게 확보한 지적 재산권을 바탕으로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전 세계에서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기업 한입] BTS 공백에도 끄떡 없다, 자신감 내보인 하이브 | 발행일 : 2023-03-01
2021년만 해도 하이브의 전망은 밝지 않았습니다. 전체 영업이익의 67%가량을 벌어다 줬던 BTS가 군 입대로 인해 공백기를 가져야 했기 때문이죠. 이에 하이브를 멀티레이블 전략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는데요. 실제로 르세라핌, 세븐틴, 뉴진스 등 다양한 후속 그룹을 내세운 하이브는 BTS의 군 공백기를 훌륭하게 극복해 나갔습니다. 다만, 이 멀티레이블 체제가 최근 불거진 하이브-어도어 갈등의 근본적인 배경이라는 지적도 나오죠.
[산업 한입] JYP 급락, 엔터 산업 무슨 일이? | 발행일 : 2023-08-24
그간 엔터 산업은 예상을 뛰어넘는 K-POP의 인기 상승과 탄탄한 고객층의 확대로 꾸준히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팬데믹 종식으로 국내외 활동에 제약이 없어지며 대형 콘서트가 재개됐는데요. 팬덤의 충성심이 공고해지며 앨범 판매도 급증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 JYP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종목이 급락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실적이 생각보다 부진했다는 이유였죠. 일시적인 급락이라는 관측과 이전까지 엔터 주가 지나치게 고평가됐었다는 지적이 엇갈렸습니다.
[기업 한입] 찬란한 과거, 빛바랜 현재... SM엔터테인먼트 | 발행일 : 2023-02-22
찬란한 과거, 빛바랜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썸네일 출처: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의 주식 매수로 시작된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엔터업계 최대 빅딜로 꼽히는 만큼 대중들의 관심도 뜨거운데요. SM의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12만 원)을 웃돌면서 인수전은 난항에 빠졌습니다.    오늘 <기업 한입>은 인수전을 이야기하기 전에 SM엔터테인먼트라는 기업 자체를 조명해보고자 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사로서 SM이 쌓아온 레거시와 추구했던 사업적 방향성은 무엇인지, 그리고 사실상 사명이 이름의 약자일 정도로 SM을 대표하는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왜 논란의 대상이 됐는지, 그리고 최신 소식까지 정리해봤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SM이 쌓아온 레거시 1995년 이수만이 설립한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사이자 한류 및 K-POP 열풍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IT를 접목한 비즈니스모델을 선보이는 등 혁신도 계속됐는데요. SM은 엔터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지식재산권(IP)을 선택하곤 더 높은 곳으로의 도약을 바라봅니다. K-POP 글로벌화  SM의 청사진은 1980년대 MC와 라디오 DJ로 활동하던 이수만이 돌연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로 4년간 유학(컴퓨터 공학과)을 가면서 그려졌습니다. 유학 당시 미국 MTV 채널의 출범을 경험하면서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닌 듣고 보는 음악, 나아가 종합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영감을 받았는데요. 🔎 MTV 채널: 미국의 음악 전문 케이블 TV 채널. VJ라는 새로운 개념의 진행자가 TV에서 뮤직비디오를 소개, 방영하는 형식을 도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설립 이후 H.O.T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보아,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에프엑스, 샤이니, 엑소, NCT, 에스파 등 SM의 다양한 아이돌 그룹이 성공 신화를 써 내려왔습니다. 팀마다 고유한 컨셉에 스타성과 실력까지 인정받으며 연예계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누렸는데요. 한국을 넘어 세계의 관심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SM은 문화기술(Culture Technology, CT)이라는 시스템에 기반해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문화기술은 캐스팅(선발), 트레이닝(훈련), 프로듀싱(제작), 매니지먼트(관리), 마켓팅(광고) 등 각 영역을 세분화하고 체계화해 차별화된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을 의미하는데요. 기존 엔터 사업의 주먹구구식 운영방식을 선진화해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그룹을 만든 것이죠.  ⓒ SM엔터테인먼트 2006년 구글은 유튜브를 인수하고 구글의 검색 체계를 유튜브에 적용해 동영상 검색을 더 쉽게 바꿨습니다. 방영 스케줄이 정해진 TV가 주류던 당시,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유튜브는 혁신에 가까웠습니다. SM은 이런 새로운 흐름을 간과하지 않고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를 업로드해 마케팅 효과를 기대했는데요. 유튜브 동영상 장르에 K-POP이 별도로 추가될 정도로 그 효과는 엄청났죠. 2022년 12월 31일 기준, SM의 유튜브 누적 동영상 조회수는 약 811억 회에 달합니다.   ⓒ SMTOWN Youtube K-POP 산업의 핵심인 기획 아이돌이라는 포맷은 미국, 영국, 일본에서 싹텄지만, 본격적으로 발전해 열매를 맺은 곳은 한국입니다. 그 중심엔 SM의 체계화된 운영시스템이 있었고, 한국의 프로듀싱 시스템이 주목받게 된 계기였죠. 이제 K-POP은 한류라는 문화현상을 만들어내며 세계가 주목하는 종합예술 콘텐츠로 발전했습니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  정보통신기술(IT)을 이용한 혁신적 비즈니스모델을 발 빠르게 적용한 것도 SM의 성공 요인입니다. SNS를 이용한 실시간 소통, 비교적 최근 등장한 숏폼(short-form) 비디오,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가상현실 기술 등을 백분 활용하고 있는데요.  ① 비욘드 라이브  SM이 시대적 흐름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던 것은 새로운 기술에 소홀하지 않은 덕입니다.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꾸준히 시도하면서 시야를 넓혀왔죠. 2013년에는 소녀시대가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공연을 개최했고, 홀로그램 전용 극장을 만들어 동방신기, 샤이니, 엑소 등 K-POP 스타들이 참여한 홀로그램 뮤지컬을 상영하기도 했는데요.  2021년 1월 1일엔 온라인 전용 공연 ‘Beyond live’를 선보이며 SM의 문화와 기술 융합 시도는 계속됐습니다. 비욘드 라이브는 기존 오프라인 공연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이 아닌,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술과 시청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접목해 온라인에 최적화한 콘서트를 의미하는데요. 해당 공연은 전 세계 186개국에서 접속, 한국 온라인 콘서트 사상 최대 시청 수치인 3,583만 스트리밍을 기록했습니다.   ⓒ SM엔터테인먼트 ② 디어유 버블 디어유는 SM의 자회사로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디어유 버블은 1:1 채팅 형태로 아티스트와 특별한 프라이빗 메시지를 주고받는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 플랫폼인데요. 2020년에 출시돼 2023년 기준 129개 팀, 372명의 스타가 활발히 활동 중입니다. 해외 이용자 비중이 68%를 이루는 만큼 글로벌 팬층도 두껍습니다.   ⓒ 디어유 디어유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SM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이브는 자체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와 디어유의 통합을 통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카카오는 소속 배우와 가수, 래퍼의 입점을 통한 홍보 효과를 노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약 1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디어유는 K-POP 인기를 타고 급성장하면서 작년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③ 메타버스 세계관 메타버스는 메타(Meta, 가상)와 유니버스(Universe, 현실세계)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입니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수요 증가를 힘입어 최근 빠르게 발전해왔는데요.    2020년 데뷔한 걸그룹 에스파는 메타버스 콘셉트로 출범한 그룹입니다. 기존의 멤버 4명에 더해 가상공간 속에 존재하는 제2의 자아인 멤버 4명이 더해진 독특한 구성인데요. 에스파의 현실 및 가상세계 멤버는 서로의 세계를 오가며 성장한다는 내용으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SM엔터테인먼트 SM이 메타버스 세계관 구축에 몰두하는 이유는 마블을 통해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습니다. 마블 시리즈가 인기 있는 이유는 매력적인 캐릭터,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 재미있는 원작 스토리 등이 있지만 무엇보다 마블의 영화를 하나로 묶어내는 MCU(Marvel Cinematic Universe), 즉 고유한 세계관이 존재하기 때문인데요.    SM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들며 각 아티스트들의 고유한 스토리, 세계관을 형성해 이용자가 재미를 느끼고 몰입하게 하는 것이 목표죠. 몰입감 형성은 자연스레 다음 콘텐츠를 기대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SM은 2022년 7월 메타버스 콘텐츠 전문회사 ‘스튜디오 광야’를 설립하며 차별화된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POP 선구자 이수만, 논란의 이유는?  SM은 K-POP의 상징이라고 불릴 정도로 엔터 업계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쳐왔습니다. 하지만 자본시장에선 SM에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붙는데요. 바로 라이크기획 논란이죠.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의 발단이 되기도 한 SM과 라이크기획 간 관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라이크기획 논란  SM과 라이크기획의 관계는 관계기업이나 종속기업이 아닌 기타 특수관계자로 분류됩니다. 사업보고서에 공시된 최대주주와의 용역 거래에서 거래대상이 이수만이 아닌 라이크기획인 점에서 이수만의 개인회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 용어정리  관계기업: 투자자가 유의적인 영향력을 보유하는 기업입니다. 여기서 유의적인 영향력이란 일반적으로 피투자회사 지분의 20% 이상을 소유할 때를 일컫습니다.    종속기업: 투자자가 피투자회사가 발행한 주식총수의 과반수의 주식을 소유하거나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을 때 투자회사를 지배기업, 피투자회사를 종속기업이라 일컫습니다.  특수관계자: 회사와 밀접한 거래 관계에 있는 자로서 회사의 경영이나 영업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를 의미합니다.  라이크기획은 2000년 상장 이후 SM으로부터 22년간 약 1,500억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지급 명목은 프로듀싱 라이선스 로열티인데요. SM은 프로듀싱 업무를 라이크기획에 하청한 대신 매년 일정 로열티를 라이크기획에 지급했었습니다.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 자체를 문제로 삼을 수는 없습니다. 논란을 빚고 있는 건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로열티 규모와 지급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인데요. 2019~2021년 SM이 음악 자문 명목으로 라이크기획에 지급한 금액은 각각 151억 원, 240억 원, 129억 원입니다. 같은 기간 SM의 영업이익이 404억 원, 65억 원, 675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금액이죠. 영업이익보다 로열티가 더 많은 해도 있었습니다.  지난 10년간의 사업보고서를 바탕으로 분석하면 2013년부터 2022년 3분기까지 라이크기획 비용을 지출하지 않을 때 SM의 영업이익이 3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SM 지분의 1.1%를 보유했던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이 받아들여져 라이크기획과의 거래가 2022년 10월 1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종료됐을 때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SM 주가 저평가에 라이크기획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죠.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 용어정리  행동주의 펀드: 일정한 의결권을 확보하고 기업에 자산 매각,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구조조정, 지배구조 개선 등을 요구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는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펀드.  주주제안: 일반 주주들이 주주총회에 의안을 직접 제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계약 절차도 문제입니다. SM은 창업자가 최대 주주면서 프로듀서인 기획사인데요. 이수만은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고, 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회 승인을 통해 라이크기획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뿐만 아니라 SM의 3대 주주(7.59%)였던 KB 자산운용이 지배구조 개선 요구를 한 것도 이 같은 이유였습니다. 주주가 계약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던 것이죠. 주주제안을 제기한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SM 이사회 구성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독립성 결여라고 지적합니다.  경영진 내부분열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종료는 SM 경영진 내부에 분열을 가져왔습니다. SM은 주주제안 이후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적극 수용하기로 한 상황에서, 이 내용이 이수만을 제외하고 진행돼 내부 분열이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난 2월 3일 SM이 발표한 미래 사업 계획안(SM 3.0시대) 발표 이후 분열 양상은 더욱 심화했습니다. SM은 SM 3.0 전략 추진을 위해 카카오와의 계약을 보도했고, 계약 내용 중엔 카카오에게 신주(123만 주) 및 전환사채(114만 주) 발행(지분 9.05%)도 포함됐습니다.   신주 또는 전환사채를 기존 주주가 아닌 제 3자에게 배정하게 되면 기존 주주의 지분율은 자연스레 떨어지는데요. 분자가 고정된 상황에서 분모만 늘어난 경우를 떠올리면 이해하기가 쉽죠. 이러한 상황을 우려한 이수만은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즉각 반발에 나섰습니다.   🔎 전환사채: 사채로서 발행됐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소유자의 청구로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를 의미합니다.   최신 소식 업데이트  이수만이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SM 이사회·카카오와 이수만·하이브 동맹의 SM 경영권 대전의 1차전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돼도 하이브는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데요. 하이브 지분은 14.8%, 카카오 지분은 9.05%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 카카오가 추가로 지분 매수에 나서면 경영권 분쟁은 더 격화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반면,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 신주·전환사채 발행이 취소되는 만큼 카카오의 SM 인수 가능성은 희박해지죠.   SM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최소 확보해야 할 지분율은 30%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이브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일찌감치 주식 공개 매수(주당 12만 원)에 나섰는데요. SM 주가가 한 때 13만 원을 웃돌아 공개매수가격 인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하이브는 공개매수가 인상은 없다고 밝혔죠. 2월 20일 기준 SM 주가는 121,800원입니다.   SM은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적대적 M&A로 규정하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20일 오전 공시한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표명서’에서 일방적인 공개매수는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주주 등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훼손할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SM과 하이브 사이에 여론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적대적 M&A: 상대기업의 동의 없이 강행하는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의미합니다.   🦁 3줄 요약 1. SM엔터테인먼트는 K-POP 글로벌화와 문화·기술 융합에 앞장섰습니다.  2. 라이크기획 논란으로 불거진 경영진 내부분열은 미래 사업 계획안(SM 3.0) 발표 이후 더욱 심화했는데요.  3. SM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적대적 M&A로 규정하며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SM 이사회가 신주·전환사채 발행 근거로 삼은 경영상 목적을 법조계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가처분 인용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SM 이사회와 이수만의 갈등을 경영권 분쟁으로 판단할지도 고려 대상입니다. 다음 달 있을 법원의 판단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어요
한국을 대표하는 엔터 기업이자 한류와 K-팝 열풍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이었던 SM엔터테인먼트. IT를 접목하는 등 혁신도 이어갔는데요.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주이자 전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과 당시 SM경영진들 사이에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데 이어, 카카오로 인수된 뒤에도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위기에 빠진 모습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흥망성쇠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