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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생성일
2024/06/08 18:10
태그
#K-푸드
#라면
한동안 '한식 세계화'의 대표주자로 김치나 비빔밥이 꼽혔습니다. 다만 최근엔 상황이 조금 달라졌는데요. 만두, 라면, 김밥 등 K-푸드의 영역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죠.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확산도 한국 식품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새로운 수출 효자로까지 등극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 큐레이션에서는 전 세계를 홀리기 시작한 K-푸드를 살펴봤습니다.
[이슈 한입] 식품주, 거침없는 상승세 | 발행일 : 2024-05-20
지난 4월, 한국의 월간 라면 수출액이 최초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세계 김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김 수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데요.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기업 주가도 상승세입니다.
[기업 한입] 불닭의 힘, 라면 업계 1위 등극한 삼양식품 | 발행일 : 2024-05-22
요즘 불닭볶음면은 그 매운맛만큼이나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불닭볶음면을 이용한 각종 챌린지가 떠돌고 유명인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불티나게 팔리죠. 불닭볶음면을 만든 삼양식품의 입가에 미소가 가시질 않을 정도인데요. 최근 삼양식품의 1분기 호실적 발표에 시장도 들썩였습니다. 해외 매출이 급증한 데다 수익성까지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껑충 뛰었는데요. 라면 업계 1위인 농심의 시가총액마저 제쳤죠.
[산업 한입] 라면, 새로운 수출 선두주자 | 발행일 : 2023-11-23
반도체 산업 침체와 중국의 경기 불황이 이어지면서 수출 시장에 찬바람이 불던 와중, 불쑥 존재감을 자랑한 품목이 있습니다. 바로 라면인데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국내 라면 업계는 역대 최고 실적을 내며 수출의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기업 한입] 라면 제국, '농심'에 무슨 일이? | 발행일 : 2022-08-30
라면 제국, '농심'에 무슨 일이?
'신라면', '안성탕면', '육개장', '짜파게티', '새우탕', '오징어짬뽕'…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라면인데요. 혹시 이 라면 사이의 공통점, 눈치채셨나요? 바로 '농심'의 제품이라는 것입니다. 농심은 수많은 라면을 선보이며 이른바 '라면 제국'을 건설했는데요. 1985년 이후 꾸준히 국내 라면 시장의 왕좌를 지키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죠.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사이 1/4로 줄어드는가 하면, 농심의 국내 법인이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라면 제국, '농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한국 라면의 대표주자, '농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농심의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이유부터 최근 발표된 가격 인상 소식, 그리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미래 전략까지 자세히 정리해봤는데요. 지금 바로 살펴보시죠! -------------------------------------------------------------------------------- '라면 제국', 농심의 역사 농심의 주된 사업은 라면과 스낵, 음료 등의 생산과 판매입니다. 누구나 한 번쯤 먹어봤을 '신라면'과 '안성탕면', '짜파구리', '새우깡'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죠. 농심은 특히 라면 업계에서 그 존재감을 확실하게 드러내고 있는데요. 국내 라면 시장에서 농심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0% 에 달합니다. '라면 제국'이라는 별명이 과장이 아니죠. * 농심의 모태는 1965년 설립된 '롯데공업'인데요. 롯데공업은 '롯데라면'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라면 업계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사업 초기 농심은 일본 라면 기업과 제휴를 맺고 라면을 생산했습니다. 당시만 하더라도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 견줄만한 기술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 하지만 농심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독자적인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수적이라 판단했고,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R&D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 1970년, 농심은 R&D의 결실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바로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짜장라면인 '짜장면'과 국내 최초로 소고기 육수를 적용한 '소고기라면'인데요.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 이후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 지금까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히트작을 연이어 출시한 농심은 1985년부터 국내 라면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농심의 글로벌 네트워크 ⓒ 농심 홈페이지한편, 농심은 1971년부터 해외 한인을 대상으로 소량의 물량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1981년 일본 도쿄사무소를 개설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화했습니다. 현재 농심은 미국과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에 생산과 판매 법인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해외 네트워크와 해외 파트너를 통해 전 세계 100여 개국에 라면과 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 위기에 휩싸인 농심? 하지만 라면 시장에서 군림하던 농심에 최근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 [https://www.chosun.com/economy/market_trend/2022/08/16/WN3G4KTURZGOJNUXAR6CJ4V52M/?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했기 때문인데요. 농심의 국내 법인이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까지 했죠. 실적이 개선된 '오뚜기'와 '삼양식품' 등 경쟁사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농심이 적자를 봤다고? 농심은 올해 2분기 매출 7,562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75% 급감한 수치인데요. 시장 추정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입니다. * 농심 국내 법인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는데요. 약 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죠. 농심의 국내 법인이 분기 기준 적자를 낸 것은 24년 만의 일입니다. 그나마 해외에서 'K-푸드 열풍'이 불면서 해외 법인의 매출이 증가해서 전체적인 영업이익 적자는 면할 수 있었습니다. * 수익성 악화의 이유는 원재료 가격의 급등 [https://www.sedaily.com/NewsView/269TKG3P7C]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국제 곡물가가 크게 올랐는데요. 이 여파로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 [https://mydailybyte.com/palm_oil_indonesia/]하고, 인도가 밀 수출을 중단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1349#home]하며 라면의 주요 원재료인 밀가루와 팜유 가격은 더욱 치솟았습니다. 올 상반기 밀가루와 팜유의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47%, 53% 증가했죠. *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도 많이 증가했는데요. 여기에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농심의 최근 분기 실적 (단위 : 억원)왜 농심만 실적이 악화했을까? 이렇게 이어진 대외적 악재는 농심의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는데요. 하지만 농심의 대표적 경쟁사,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오히려 호실적을 기록 [https://www.news1.kr/articles/4774800]했습니다. 오뚜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 32% 증가했으며, 삼양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3%, 92% 증가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까지 했죠. * 농심의 실적만이 홀로 뒷걸음친 이유는 농심의 사업 구조가 라면에 치중 [http://news.bizwatch.co.kr/article/consumer/2022/08/19/0021]돼 있기 때문입니다. 농심은 라면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라면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데요. * 업계 2위인 오뚜기는 라면뿐 아니라 건조식품과 양념소스, 냉장∙냉동식품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오뚜기의 매출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율은 27%에 불과하죠. 오뚜기는 라면에서의 수익성 악화를 다른 제품군에서 상쇄할 수 있었던 겁니다. * 한편, 업계 3위인 삼양식품은 농심과 비슷하게 라면 의존도가 높습니다. 전체 매출 중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95%에 달하죠. 그런데도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삼양식품의 해외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삼양식품은 중국과 동남아뿐만 아니라 미주, 중동,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해외 진출을 확대 [https://cm.asiae.co.kr/article/2022081300011005136]하고 있습니다. 특히 불닭볶음면 관련 제품을 현지 맞춤형으로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러한 전략이 제대로 먹혀 삼양식품의 2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죠. -------------------------------------------------------------------------------- 라면값 인상 나선 농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환율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진 농심은 라면과 스낵 출고가격을 인상하기로 결정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82508341984653]했습니다. 발표 이후 원재료 가격 부담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농심의 주가가 하루 만에 6% 넘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 농심은 추석 연휴 이후 라면과 스낵 출고가격을 평균 11.3%, 5.7% 인상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26종의 라면과 23종의 스낵이 대상이 되는데요. 편의점에서 900원에 판매되던 신라면의 가격은 약 990원 수준으로 오를 예상입니다. * 농심이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은 1년 1개월만인데요. 라면은 '서민 음식'으로 인식되는 만큼, 원가 부담이 커지더라도 가격을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불과 1년여 만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은 그만큼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실적 부진의 압박이 컸다고 해석되죠. * 라면에 대한 수요는 비탄력적이기에 가격 인상이 라면 소비를 감소시키지는 않으리라 관측되는데요. 따라서 이번 가격 인상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전망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22/08/750771/]입니다. 특히 5월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국제 곡물 가격이 6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든 만큼,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죠. 한편,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면서 오뚜기와 삼양식품 등 다른 업체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key=202208251232358753] 도 줄줄이 가격을 올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 이에 오뚜기는 가격 인상을 검토하겠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는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면 생산에 드는 비용이 증가한 것은 맞지만, 라면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다른 제품군에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죠. * 삼양식품 역시 전체 매출 중 수출이 70% 차지하는 상황에서 고환율 덕분에 수익성이 좋아진 만큼,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태도입니다. -------------------------------------------------------------------------------- 농심의 미래 전략은? 농심의 사업 구조는 라면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국내 시장의 비중이 크다는 것이 약점인데요. 이에 가격 인상뿐 아니라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해외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587245]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비건 식품/건강기능식품 농심은 오랜 기간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습니다. 앞으로 변화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비건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https://www.ceoscoredaily.com/page/view/2021083015512536014]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었죠. * 농심은 지난해 1월 비건 식품 브랜드인 '베지가든'을 출시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21011230883]했습니다. 베지가든을 통해 대체육은 물론이고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식물성 치즈, 만두 등 약 40여 종의 다양한 비건 식품을 선보였는데요. *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베지가든을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브랜드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5월에는 다양한 비건 메뉴를 코스 요리로 선보이는 비건 레스토랑인 '포리스트 키친'을 오픈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2205276917b]하기도 했죠. * 농심은 '라이필' [https://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463118]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데요. 2020년 '라이필 콜라겐'을 시작으로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 프로틴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공략 올해 상반기 기준 농심의 라면 매출액 중 92.9%가 국내 시장에서 나올 정도로 농심의 국내 시장 의존도는 매우 높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농심은 지난해 7월부터 해외 사업 확대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3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년 50%까지 확대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죠. * 농심은 올해 초 미국 2공장을 가동 [https://m.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203171534001#c2b] 했습니다. 이를 거점으로 미국과 중남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전략인데요. 베트남과 인도, 호주, 일본 등 기존 시장에서는 '신라면 볶음면'을 비롯해 신라면 브랜드 제품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 농심은 현지화 마케팅에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지난해 영화 '기생충'을 통해 너구리와 짜파게티를 조합해 만든 '짜파구리'가 많은 관심을 받자 유튜브에 11개 언어로 짜파구리 조리법 소개 영상을 올린 것이 대표적입니다. 농심의 미국 2공장에서 테스트 생산 중인 모습 ⓒ 농심 홈페이지 -------------------------------------------------------------------------------- 국내라면 업계를 대표하는 농심이 최근 위기를 맞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재료 가격의 인상과 환율 상승 등이 원인인데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농심은 제품 가격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상황입니다. 사업 구조상의 근본적인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신성장 동력 발굴과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농심이 라면 업계 1위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BYTE+ 구독자 피드백오늘의 BYTE+ 콘텐츠는 어떠셨나요?BYTE+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주세요!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을 적어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Google Doc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Vl9YUNeWBKfuOZD9OTfTjGFS0r2MZCXfBExlzhzLPXby_eg/viewform]
라면 업계가 호황을 누리는 와중에, 1985년 이후 꾸준히 국내 라면 시장의 왕좌를 지키며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농심은 최근 위기를 맞았습니다. 영업이익이 1년 사이 1/4로 줄어드는가 하면, 농심의 국내 법인이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라면 제국, '농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기업 한입] 식품업계 절대 강자, CJ제일제당| 발행일 : 2022-12-20
식품업계 절대 강자, CJ제일제당
(썸네일 출처: CJ제일제당) 햇반과 비비고, 고메 등 유명한 식품 브랜드를 탄생시킨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CJ제일제당인데요. 1950년대 설탕 생산 기업으로 시작한 CJ제일제당은 어느새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거대 식품 기업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거대 유통 플랫폼인 쿠팡에 납품단가를 두고 전면전을 선포하며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기업 한입>에서는 국내 식품 업계의 대표주자, ‘CJ제일제당’을 살펴봤습니다. CJ제일제당이 어떤 기업인지부터 사업구조, 기술력, 그리고 신사업 전략까지 자세히 정리해봤는데요. 식품 사업은 물론 바이오와 사료 사업,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몸집을 불려 가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모든 것을 오늘 <기업 한입>에서 만나보세요! -------------------------------------------------------------------------------- K-Food 리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의 설탕 생산업체에서 시작해 21세기 글로벌 식품·바이오 기업이 되기까지 지난 반세기 동안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성장을 거듭해왔습니다. * CJ제일제당의 전신은 1953년 8월에 설립된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입니다. 삼성 그룹 최초의 제조기업이자 국내 최초로 국산 설탕 생산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죠. 제일제당은 제분 사업으로 시작해 조미료, 사료, 식용유 등 성공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1980년 식품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1996년엔 한국 최초 즉석밥 브랜드 ‘햇반’ 출시와 함께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한일약품’ 인수, ‘해찬들’ 합병 등을 통해 기업규모도 키웠죠. * 2002년에는 CJ 그룹이 출범했습니다. 이후 2007년 ㈜CJ에서 오늘날의 CJ제일제당이 분할됐는데요. 현재는 햇반, 비비고, 고메, 해찬들 등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앞세워 K-Food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식품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도 꿈꾸고 있습니다. -------------------------------------------------------------------------------- CJ제일제당, 무슨 사업을 하고 있을까? 지난 11월, CJ제일제당은 조직개편 [http://www.foodtoday.or.kr/news/article.html?no=173757]을 통해 FNT 사업 부문을 신설 [http://www.foodtoday.or.kr/news/article.html?no=173757]했습니다. 식품, 바이오, Feed&Care, FNT 4개 사업 부문으로 구조를 재편했죠. 식품 사업부 식품 사업부는 최초의 설탕 제조업으로부터 출발해 60여 년간 국내 식품업계를 이끌어왔습니다. 현지 음식과 한식을 결합해 한식의 글로벌 진출을 노려왔죠. ⓒ CJ제일제당 * 가정간편식 사업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편하게 원하는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는데요. 대표 브랜드로는 ‘비비고’, ‘햇반’, ‘고메’가 있습니다. * CJ제일제당은 육·수산식품, 조미소스, 제분, 건강식품 사업 등 식품 사업부 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부문별로 다른 브랜드를 내세우는 것 역시 경쟁사와 차별화된 특징이죠. * 식품산업통계정보가 발표한 ‘2021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 [https://www.atfis.or.kr/home/board/FB0027.do?act=read&bpoId=4136&bcaId=0&pageIndex=1] ’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즉석조리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49.2%를, 냉동만두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차지하는 등 식품업계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 2021년 식품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9조 5,662억 원의 매출과 전년 대비 8.8% 늘어난 5,54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https://www.cj.co.kr/kr/about/investors-information/announcement]했습니다. 가정간편식 제품군의 꾸준한 성장과 ‘비비고’ 중심의 해외 K-Food 인기가 호실적을 견인했죠. 해외 매출은 4조 3,638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사업부 CJ제일제의 바이오 사업부의 무기는 오랫동안 축적된 발효 기술입니다. 1964년 MSG 생산과 함께 쌓아온 노하우가 핵심이죠. 글로벌 6개국 11개 공장, 37개국 판매 네트워크 확보했는데요. 라이신, 트립토판, 핵산, 발린 등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죠. * CJ제일제당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8대 사료용 아미노산 생산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2015년에는 세계 최초 발효 기반 L-메치오닌 개발에 성공하는 등 사료 아미노산 사업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자랑합니다. * 바이오 사업부는 인수합병 전략으로 사업다각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6년 ‘하이더’ 인수를 통해 식품용 아미노산 사업을, 2017년 브라질 ‘셀렉타’ 인수로 식물성 고단백 사업을 확대했고, 2021년 ‘천랩’을 인수하며 제약 시장에도 진출했는데요. * CJ제일제당은 기존에 친환경 소재를 만드는 ‘화이트 바이오’, 식품소재·첨가물을 만드는 ‘그린 바이오’ 사업을 진행해왔습니다. 백신과 신약을 개발하는 ‘레드 바이오’ 분야의 제약 시장까지 진출하며 3대 바이오 사업 포트폴리오를 모두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죠. 바이오 기업으로 변모할 밑바탕은 충분하다는 말입니다. * 2021년 기준 바이오 사업 부문 매출은 3조 7,3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6% 늘어나 4,734억 원을 기록 [https://www.cj.co.kr/kr/about/investors-information/announcement]했습니다. 사료용 아미노산의 글로벌 입지 강화와 특수 아미노산 성장 및 미래형 식품소재인 ‘테이스트엔리치’ 판매가 전년 대비 7배 규모로 늘어난 덕이죠. ⓒ CJ제일제당Feed&Care Feed&Care 사업 부문은 가축 성장 및 번식에 최적화된 사료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https://www.cj.co.kr/kr/about/investors-information/announcement]을 이어가고 있죠. * CJ제일제당의 첫 사료 제품 출시는 1973년입니다. 현재는 7개국에 총 31개의 사료공장을 운영하며 사업영역을 세계로 넓혀나가고 있는데. * 2021년 Feed&Care 사업 부문은 2조 4,470억 원의 매출과 1,5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https://www.cj.co.kr/kr/about/investors-information/announcement]했습니다. 원재료비 상승에 따른 사료 판매가 인상 및 축산가 상승 흐름과 함께 베트남 양돈 판매 극대화 전략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데요.해외 매출 비중은 70~8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FNT FNT(Food & Nutrition Tech) 사업부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미래 사업인 ‘미래 식품소재’, ‘Nutrition 솔루션’, ‘대체 단백’, ‘배양 단백’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부서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해 FNT 사업부는 기획, 운영, 마케팅, R&D 조직을 갖춘 하나의 사업체로 움직이고 있는데요. * CJ제일제당의 목표는 FNT 사업 부문을 2025년까지 연간 매출을 2조 원 이상으로 키우는 것입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11310251132204]이죠. *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면서 건강 지향 식품소재 시장은 현재 692조 원에서 2025년에는 869조 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말 그대로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CJ제일제당이 노리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의 기술력 트렌드를 주도하는 가정간편식 개발 및 한식 세계화 선도 등 사업적 성공 이면엔 CJ제일제당만의 기술력 [https://www.cj.co.kr/kr/innovation/rnd/food-research-institute]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K-식품공학 기술의 정수라고 불릴 정도의 기술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죠. 특수살균기술 * 제품 본연의 맛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는 특수살균기술입니다. CJ제일제당은 전자레인지 또는 냄비에서 고온 복원 후에도 맛이 유지되는 차별화된 살균기술 개발에 매진했는데요. * 다양한 원물을 외관이나 조직감의 손상 없이 살균하고, 과도한 열처리에 의한 손상 없이 무균 상태를 만드는 것이 골자입니다. 장기간 보관에도 맛을 어느 정 유지할 수 있게 됐죠. 첨단포장기술 * CJ제일제당의 첨단포장기술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CJ제일제당 패키지센터 만두찜기의 원리를 적용해 제품의 맛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 것이 대표적 예시입니다. 자체 증기배출 구조를 적용해 음식에 열이 골고루 전달되게 하고, 수분을 잡아줘 내용물이 마르지 않게 설계했다고 하죠. * 용기를 덮는 리드필름은 2중의 씰링구조로 돼 있어 쉽게 떼어낼 수 있으며, 밀봉기능이 우수해 유통기간 9개월 동안에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간편식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인데요. 신품종 육종 및 재배기술 * 즉석밥으로 우리에겐 친숙한 ‘햇반’은 R&D의 결정체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밥만 만드는 연구가 아닌 원료가 되는 쌀 품종 개발부터 재배관리, 수확 후 관리, 보관, 도정까지 모두 아우르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죠. * 2011년에는 쌀의 핵심 영양성분이 담긴 쌀눈을 3배 더 키운 ‘큰눈영양쌀’을 개발했습니다. 도정과정에서 쌀눈이 떨어져 소실되지 않도록 배아 부분을 함몰형으로 만든 신품종인데요. ⓒ CJ제일제당 * 2016년에는 즉석밥의 밥맛을 더 좋게 하는 쌀 종자인 ‘중모 1017’을 개발했습니다. 중모 1017은 '완전미 도정수율'이 높은데요. 쌀 품질의 손상 없이 도정되는 비율이 높아 즉석밥에 최적화된 종자라는 의미입니다. -------------------------------------------------------------------------------- CJ 신사업 전략 CJ제일제당은 환경적 건전성 확보 및 사회적 책임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https://www.cj.co.kr/kr/about/sustainability/overview] 성장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기반 원료, 친환경 식물영양 제품, 지속가능경영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에 지속 도전하고 있는데요. PHA, Amiboost, Ferami * CJ PHA는 100% 바이오 원료로 구성된 생분해성 플라스틱입니다. 생분해도 최고 등급인 토양, 해양 생분해 소재로 다양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대체제가 될 수 있는데요. 차이가 있다면 사용 후 자연으로 순환되는 친환경 솔루션이라는 점이죠. * CJ제일제당은 PHA를 단일 소재뿐 아니라 다른 생분해 플라스틱 원료와 혼합해 강도와 물성, 생분해도를 개선하고 있습니다. 높은 저온 강도, 내충격성 개선, 투명성 구현 등이 차별화되는 강점입니다. *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 시장규모는 4년 후인 2025년에는 약 16조 원 규모까지 성장하리라 예상되는데요. 향후 시장 전망 [http://www.thinkfood.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576]이 밝다는 말이죠. 선진국을 중심으로 석유화학 플라스틱을 규제하고 친환경 원료 사용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Amiboost, Ferami는 차세대 친환경 식물영양 제품입니다. 아미노산 등 식물 생육에 유용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유기물 함량이 높아 토양 개량 효과가 뛰어나죠. 지역별 환경과 규격에 맞춰 판매자 및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하고 경제성도 갖춰 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산업 리포트] 플라스틱이 분해가 된다고?#바이오플라스틱 #생분해 #친환경 #PLA #PHA #PBAT바이트플러스(BYTE+) / 데일리바이트(DAILY BYTE)🐱 IRIS [https://mydailybyte.com/new_industry_report_bioplastic/]지속가능경영 *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제로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선순환 실현을 지향하고 있죠. 이를 위해 설정한 핵심 가치가 ‘건강과 안전’, ‘지속가능한 환경’인데요. 지속가능경영 거버넌스 구축,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각 사업부문의 잠재 리스크 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 CJ제일제당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 2050 탄소중립 및 제로웨이스트 선언을 했습니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해 목재 자원을 원료로 하는 스팀 가스화 시설 착공을 준비 중이죠 -------------------------------------------------------------------------------- 지금까지 식품 제조업계의 절대강자 CJ제일제당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이미 식품업계의 공룡이나 다름없는 CJ제일제당. 신사업 개편으로 기존 사업의 안정성은 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도 찾고 있는데요. 성장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3줄 요약 1. CJ제일제당은 K-Food 리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 조직개편을 통해 FNT 사업부를 신설해 4개의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는데요. 3. CJ제일제당은 환경적 건전성 확보 및 사회적 책임이행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BYTE+ 구독자 피드백오늘의 BYTE+ 콘텐츠는 어떠셨나요?BYTE+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주세요!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을 적어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Google Doc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Vl9YUNeWBKfuOZD9OTfTjGFS0r2MZCXfBExlzhzLPXby_eg/viewform]
'비비고'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한식 세계화에 앞장 서 온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CJ제일제당인데요. 950년대 설탕 생산 기업으로 시작한 CJ제일제당은 어느새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거대 식품 기업이 됐습니다. 최근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산업 한입] 주류 시장, 2024 트렌드는? | 발행일 : 2024-01-04
K-푸드의 인기에 발맞춰 빠르게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 업계가 있습니다. 바로 K-주류 시장인데요. 한국인의 국민 술, 소주뿐 아니라 막걸리, 국화주, 오미자주 등 다양한 전통주 역시 수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중국, 동남아 등에선 짝퉁 제품까지 판치고 있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