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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생성일
2024/04/20 18:36
태그
#환율
#미국
#달러
달러/원 환율이 1,400원까지 오르면서 외환당국과 기업 모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당국이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구두 개입에 나서기도 했죠. 해외여행 갈 계획이나 해외주식을 하지 않는 분이더라도 고환율의 여파를 피할 수 없는데요.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높은 환율은 물가 상승, 경기 악화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이번 주 큐레이션에서는 치솟는 달러 환율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이슈 한입] 달러 환율, 무섭게 치솟는 이유 | 발행일 : 2024-04-18
지난 16일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환율이 1,400원이 넘어간 건 1997년 IMF 경제 위기, 2008년 금융 위기,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번이 네 번째인데요. 그정도로 최근 경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시사합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탄탄한 미국 경제 등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는 탓도 있지만, 고유가로 인한 원화 약세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줬죠.
[이슈 한입]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 세계 경제도 휘청 | 발행일 : 2024-04-15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충돌 이후 중동 정세는 줄곧 불안정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습받아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장교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죠. 이란은 공습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보복을 예고했고, 지난 13일(현지 시각) 결국 시행했습니다. 이어 19일엔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하면서 재보복을 가하면서 중동 전체가 혼란의 소용돌이로 빠져드는 분위기입니다.
[상식 한입] 환율, 뭘 알아야 할 지 모르겠다면? (feat. 통화스와프) | 발행일 : 2022-07-26
환율, 뭘 알아야 할 지 모르겠다면? (feat. 통화스와프)
지금까지 1997년 IMF나 2008 금융위기 등 커다란 경제 위기 때마다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넘었습니다. 그런데 2022년 현재, 경제 위기를 상징하는 1,300원이 넘는 고환율이 관측되고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환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요즘 뉴스에서는 심각한 고환율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스들을 읽다 보면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니죠? 환율이 이렇게 오르면 무슨 문제 가 생기는 건지, 환율은 도대체 어디서 결정되는 건지, 여러 투자자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무엇인지 궁금하시다면 오늘 <상식 한입>에 집중해주세요. -------------------------------------------------------------------------------- 환율이란? 환율이란 두 나라의 화폐 간 교환 비율을 뜻합니다. * 환율은 '(기준 통화)/(상대 통화) 환율'로 표시합니다. '달러/원 환율'이 얼마냐고 묻는다면 1달러(기준 통화)를 기준으로 한 원화 환율 1,300원(상대 통화)이라고 답하면 됩니다. * 그러나 우리나라는 보통 '원/달러 환율'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요. 엄밀하게 따지자면 1원을 기준으로 한 달러를 말해야 하는 것 같지만, 대부분의 경우 달러/원 환율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 보통 환율이나 원/달러 환율이라고 하면 1달러=1,300원을 말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 환율이 오르면?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래는 1,300원이었던 1달러가 1달러=1,400원이 되는 것입니다. 즉, 1달러를 사기 위한 가격이 오르는 것이죠. * 환율이 오른다 = 달러의 가치가 높아진다 = 원화의 가치는 낮아진다 * 환율이 오른다 = 외화(달러)의 수요가 증가했다 = 외화(달러)의 공급이 감소했다 * 환율이 오르면 일반적으로 물가가 상승합니다.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나 식료품 등을 수입해올 때 더 큰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죠. 비용이 증가하면 기업들은 상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물가가 오르게 됩니다. * 환율이 오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수출 기업에는 호재입니다. 외국 소비자는 원래는 1달러에 구매했던 상품을 환율이 오르면 1달러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수출한 상품의 가격이 저렴해져서 더 많이 팔리게 됩니다. 이렇게 수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들은 만세를 부릅니다. > 환율이 내리면? 환율이 내린다는 것은 1달러 가격이 1,200원으로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1달러의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이죠. * 환율이 내린다 = 달러의 가치가 하락한다 = 원화의 가치는 높아진다 * 환율이 내린다 = 외화(달러)의 수요가 감소했다 = 외화(달러)의 공급이 증가했다 * 환율이 내리면 보통 물가는 안정됩니다. 같은 양의 원자재나 수입 물품을 더 싸게 수입해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원자재 대부분을 수입해오기 때문에 환율이 내리면 물가가 더욱 안정됩니다. * 환율이 내리면 수출은 어려워집니다. 환율이 올랐을 때와 반대로 외국 소비자가 같은 상품을 더 비싸게 구매해야 하기 때문이죠. > 환율은 오르는데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이 힘든 이유 최근 들어서 환율이 물가나 수출입에 끼치는 영향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국가 간 거래가 많아지면서 환율 외에도 물가나 수출입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인데요. * 한국은행의 2021년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에 환율이 기여하는 정도는 0%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수입으로 결정되는 경상수지에 환율이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는 뜻이죠. * 환율이 오르면 수출 상품의 가격경쟁력은 높아집니다. 그러나 원재자나 부품을 수입해오는 가격은 비싸지죠. 우리나라 기업 입장에서는 수출이 잘 되지만 그만큼 원자재 수입에 드는 비용이 증가합니다. 두 효과가 상쇄되며 환율 상승이 수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DEEP BYTE>에서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DEEP BYTE] 환율이 상승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환율 #추경호 #이창용 #무역수지 #적자 #흑자 #1,300원 #환율급등 #원자재가격 #우크라이나전쟁바이트플러스(BYTE+) / 데일리바이트(DAILY BYTE)🐶 JAY [https://mydailybyte.com/deep_exchange_rate_effect/] -------------------------------------------------------------------------------- 환율, 어디서 어떻게 결정될까? ⓒ FeedRoll> 환율은 외환시장에서! 외환시장은 말 그대로 외화가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정부와 금융기관, 은행, 기업, 개인 등 여러 주체가 참여해 외화를 거래하죠. 세부적으로 외환시장은 여러 종류로 나눌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시장을 합쳐 폭넓게 외환시장이라고 부릅니다. [마켓 인사이드] 환율은 어디서 결정될까? 외환시장 총정리!#외환시장 #외환자금시장 #은행간시장 #대고객시장 #외국환은행 #중앙은행 #환위험 #환율 #국제수지 #물가 #금리 #안전자산바이트플러스(BYTE+) / 데일리바이트(DAILY BYTE)🐋 Erin [https://mydailybyte.com/market_foreign_exchange/] * 우리나라의 외환시장은 '서울외국환중개소'라는 기관이 운영합니다. 서울외국환중개소는 각 외화마다 전날 거래된 모든 거래의 가격을 평균 내 오전 8시 30분에 기준 환율을 고시합니다. * 주식 시장처럼 외환시장에도 여러 주체가 참여해 외화를 사고팝니다. 외환시장은 오전 9시 개장해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리며, 서울외국환중개소는 매분 변화하는 환율을 업데이트합니다. > 은행마다 환율이 다른 이유 은행에 있는 큰 게시판을 보면 외화별 환율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은행마다 환율이 조금씩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은행은 자체적으로 환율을 결정합니다. 서울외국환중개소에서 발표하는 기준 환율은 참고용일 뿐입니다. * 각 은행에 소속된 외화 딜러는 매일 필요한 만큼의 외화를 외환시장에서 구매합니다. 그러나 은행마다 외화를 구매하는 시점이 달라 같은 외화를 사더라도 가격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죠. 우리가 지금 삼성전자 주식을 살 때와 10분 뒤 삼성전자 주식을 살 때 가격이 다른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 게다가 은행마다 환전 수수료율도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듯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작용해 은행마다 환율이 달라집니다. -------------------------------------------------------------------------------- 여러 가지 환율 개념 > 고정환율제도 vs 변동환율제도 고정환율제도란 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을 정해진 수준으로 고정해두는 제도입니다. * 예를 들어, 고정환율제도를 도입해 1달러=1,000원으로 정했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떤 순간에도 1달러=1,000원으로 고정됩니다. 이렇게 정해진 수준으로 환율을 고정해두는 것을 페깅(Pegging)이라고도 합니다. * 고정환율제도를 도입하면 환율이 변동하면서 발생하는 리스크가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환율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물가도 안정적이고, 수출이나 수입도 큰 폭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 개방 초기 국가나 신용이 낮은 국가들이 고정환율제도를 도입해 경제를 안정화합니다. * 그러나 고정환율제도를 유지하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환율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외화 수요와 공급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세력이 외화를 마구 사들인다거나, 반대로 마구 팔아버리면 환율을 고정하기 매우 어려워지는데요. 그래서 국가 간 거래가 많아진 현대사회에서는 고정환율제도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변동환율제도란 정부나 중앙은행의 큰 개입 없이, 외환시장에서 자체적으로 환율을 결정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 변동환율제도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환율이 적정 균형을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수출이 수입보다 적다면, 외화가 우리나라에 많이 유입됩니다. 외화 공급이 늘어나니 자연스럽게 환율이 오르게 되고, 환율이 오르게 되면 수출 시 가격경쟁력이 높아집니다. 이렇듯 환율 덕분에 경제의 균형이 찾아지는 것이죠. * 그러나 변동환율제도를 유지하는 경우 과도한 외화의 유입이나 유출로 인해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외환시장이 이렇게 불안정하면 다른 경제 영역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겠죠? 따라서 대부분 국가는 '관리변동환율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변동환율제도를 도입했지만, 정부도 어느 정도 외화를 보유하면서 환율 수준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 명목환율 vs 실질환율 명목환율은 우리가 아는 그 환율을 말합니다. 1달러=1,300원 같은 두 화폐 간의 교환 비율이 곧 명목환율입니다. * 명목환율은 화폐에 대한 환율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우리나라 돈을 외국 돈으로 바꿀 때 적용됩니다. 실질환율은 화폐가 아니라 제품에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즉, 특정 상품을 외국에서 구매할 때 드는 비용을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한 것이 실질환율 이죠. * 자동차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억원에 팔리는 자동차와 똑같은 스펙의 자동차가 미국에서는 10만달러에 팔린다고 합니다. 현재 환율은 1달러=1,300원이라면,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가치는 우리나라 돈으로 1억 3천만원입니다. 같은 스펙임에도 우리나라 자동차가 더 저렴한 것이죠. * 이렇듯 실질환율이 높다는 뜻은 우리나라의 상품이 외국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더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뜻입니다. 수출에 더욱 유리하겠죠? 환율 개념 정리하고 제대로 환전하자!연말에 혹시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집중해주세요! 오늘은 기은센이 시시때때 바뀌는 환율에 대해 알려드리려 해요. 환율에 대해 제대로 알면 환전할 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죠? 함께 알아보고 제대로..TISTORY IBK.Bank.Official [https://blog.ibk.co.kr/2374] -------------------------------------------------------------------------------- 통화스와프는 또 뭐야? 통화스와프란 미리 정해둔 환율로 두 나라가 서로의 통화를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도록 하는 계약입니다. 보통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면 교환을 할 수 있는 전체 한도와 기한을 정해둡니다. * 통화스와프 계약은 국가 간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외국 통화를 한도 내에서 마음대로 가져와서 사용하고, 정해진 환율로 기한 안에 갚으면 됩니다. * 통화스와프 계약의 가장 큰 목적은 '환율 안정'입니다. 요즘같이 경제가 굉장히 어려울 때는 외국인 자본이 국내에서 많이 빠져나갑니다. 외화가 빠져나가는 것이죠. 또한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안전한 미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외화(달러) 수요는 늘어납니다. 그래서 환율이 마구마구 오르는 것입니다. * 이렇게 환율이 높을 때, 국가 입장에서는 환율을 낮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비교적 낮은 환율에 달러를 가져와 외환보유고를 채워 놓으려고 하죠. 국가가 외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원하는 시점에 외화를 공급할 수 있어 환율이 안정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 현재 우리나라는 캐나다, 중국 등 8개 국가와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는데요. 미국과 체결한 통화스와프는 2021년 말 종료됐습니다. 최근 달러 환율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정부는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한미 통화스와프가 뭐길래…‘高환율’ 진정제 될까국가부도사태인 1997년 외환위기는 유동성 위기였다. 외환보유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대외지불능력이 마비됐다. 당시 외환보유액은 40억 달러 아UPI뉴스UPI뉴스 [https://www.upinews.kr/newsView/upi202205100073]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해서 무조건 환율이 안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고, 고환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은 외환시장에 안정적인 시그널을 줍니다. 시장에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정도로 우리나라 경제는 아직 튼튼하다는 신호를 주고,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외화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게 되면 정부가 환율을 어느 정도 통제할 힘이 생기기 때문이죠. 지난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지만, 통화스와프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외환 시장이 현재 불안정하다는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 협력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발표했는데요. 앞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이 논의를 거듭한 끝에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통화스와프는 두 나라 간의 협정 같지만, 미국은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서 얻는 이익이 딱히 없습니다. 사실상 환율이 불안정한 나라가 미국에 통화스와프를 부탁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 미국은 최근 기준금리를 빠르게 높이고 시중에 풀린 달러를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화스와프를 체결해 다른 나라들에 달러를 빌려주는 것은 미국의 경제정책 방향성과는 반대됩니다. * 통화스와프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담당하는 업무입니다. 따라서 미국 재무부 장관인 옐런은 통화스와프에 대한 권한이 없죠. 따라서 옐런의 이번 방한에서 통화스와프 논의가 없었던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종합] 원·달러 환율 1312원, 한미 통화스와프 불발에 ‘불안’ 여전[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과 미국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키로 했으나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을 꺾지 못햇다. 이번 양국 간 협의에서 통화 스와프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되지 않은 탓에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이다.20뉴스핌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0720000877] -------------------------------------------------------------------------------- 오늘의 <상식 한 입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BYTE+ 구독자 피드백오늘의 BYTE+ 콘텐츠는 어떠셨나요?BYTE+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주세요!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을 적어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Google Doc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Vl9YUNeWBKfuOZD9OTfTjGFS0r2MZCXfBExlzhzLPXby_eg/viewform]
나라 전체가 고환율로 시끌벅적합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다 보면 궁금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요. 환율이 이렇게 오르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 건지, 환율은 도대체 어디서 결정되는 건지, 환율 안정책으로 제시되는 한-미 통화스와프는 무엇인지 말이죠.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환율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국제 한입] 환율이 상승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 발행일 : 2022-06-26
환율이 상승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요새 환율이 심상치 않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한때 1,300원을 돌파하면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하기도 했는데요. 도대체 환율이 계속 올라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길래 이렇게 환율 관리에 신경을 쓰는 걸까요? -------------------------------------------------------------------------------- 환율이란 무엇일까? 환율이란 외국 돈과 우리나라 돈간의 교환비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이란 것은 1달러를 사기 위해 1,300원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보통 환율이 높다고 할 때는, 원/달러 환율을 가리킵니다.) * 환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높아지고, 원화 가치가 낮아진다는 뜻입니다. 환율이 1,000원에서 1,300원이 됐다면, 1달러를 사기 위해 원화가 300원 더 필요하다는 것이죠. → 환율 상승 = 달러 가치 상승 & 원화 가치 하락 * 환율이 내려간다는 것은 달러 가치가 낮아지고, 원화 가치가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환율이 1,300원에서 1,000원이 됐다면, 1달러를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가 300원 줄어들죠. → 환율 하락 = 달러 가치 하락 & 원화 가치 상승 환율에 대해 대충 감이 오셨다면,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좀 더 해보겠습니다. 보통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환율이 올라가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커진다고 이야기하는데요. 쉽게 말해,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어 우리나라가 무역에서 보는 이득이 커진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 환율과 무역 성적의 관계 우리나라 TV 가격이 200만원이고, 원/달러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올랐다고 해보겠습니다. * 수출: 환율이 1,000원일 때 우리나라에서 200만원인 TV는 미국에서 2,000달러입니다. 그런데 환율이 2,000원으로 오르면 미국에서 우리나라 TV는 1,000달러에 팔리겠죠. 같은 품질의 TV가 더 싸지니, 미국 사람들은 질 좋은 우리 TV를 많이 사고, 결국 우리 기업들의 수출이 늘어납니다. * 수입: 환율이 2,000원으로 오르면 수입물가가 비싸집니다. 미국산 소고기가 1근에 10달러인데, 환율이 1,000원에서 2,000원이 되면 미국산 소고기 1근 가격은 10,000원 비싸집니다. 가격이 높아지면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줄어드니,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물건이 줄어듭니다. 이렇게 해외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면 우리나라가 무역에서 보는 이익(무역수지=수출-수입)도 커지겠죠? 그래서 경제에서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환율을 높게 유지하고자 노력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명박 정부 시절 고환율 정책을 통해 수출을 활성화하고자 했는데요. 900원대였던 환율은 1,000원을 넘어 금융위기 당시 1,400원~1,500원에 달했죠. 막대한 양의 엔화를 찍어내 고환율을 유지한 아베 전 총리참고로 선진국들도 수출 진작을 위해 의도적으로 환율을 높게 유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본이 대표적인데요.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의 탈출을 위해 막대한 엔화를 찍어내 수출을 활성화하려 노력했습니다. 엔화를 왕창 찍어내면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데요. 그러면 달러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져 환율이 높아지는 것이죠. 특히 아베 전 총리가 이를 강력하게 밀어붙였고, 그의 이름을 따 '아베노믹스(아베의 경제정책)'란 이름이 붙기도 했습니다. *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베노믹스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생산 기반의 해외 유출이 꼽히는데요. 과거 도요타 같은 제조업 기업들이 국가 간 통상 문제나 환율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생산 공장을 대거 해외로 이전하면서, 고환율로 인한 이득을 많이 보지 못한 것이죠. 또, 환율과 무역 흑자 간 연관성이 크다 보니, 강대국인 미국은 세계 여러 국가들의 환율을 감시ˑ관리하곤 합니다. 미국은 '세계의 시장'인 만큼, 미국에 제품을 수출해 돈을 벌고자 하는 나라들이 많은데요. 미국의 연간 무역적자는 약 1,000조원(8,600억달러)에 달하기에, 특정 국가가 의도적으로 환율을 높여 미국 수출을 늘리려 하지 못하도록 여러 나라의 환율을 관리하는 것이죠. * 강력한 보호주의자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과 유럽 등 여러 국가를 무더기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국가가 환율을 의도적으로 높여, 미국의 무역적자를 키웠다는 거죠. 우리나라는 현재 일본, 중국과 함께 미국의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 돼있습니다. --------------------------------------------------------------------------------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높은 환율은 수출을 활성화해 무역 수지 흑자를 늘려줍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특히 단기적으로는 고환율=수출증대라는 공식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 상황이 그런데요. 이는 무역 수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환율 외에도 무수히 많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퀴즈를 하나 풀어볼까요? Q. 다음 중 옳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요? 1)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이 늘어난다. 2) 환율이 높아지면 수입이 늘어난다. 3) 환율이 높아지면 경상(무역)수지 적자가 커진다. A. 위의 내용을 잘 읽으신 분이라면 2번과 3번을 고르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답은 "1, 2, 3번 모두 옳기도, 옳지 않기도 하다 "입니다. 조금 허무하죠? 일단 이론적인 해설과, 현실적인 해설 두 가지 버전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론적으로 환율과 수출입의 관계만 놓고 본다면 2번과 3번이 옳지 않습니다.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이 늘어나고, 수입은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커지니까요. 하지만 현실에서는 수많은 변수가 개입합니다. 요즘의 상황을 떠올려 보면 되는데요. 각각의 보기를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1)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이 늘어난다? 일반적으로 고환율은 수출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지만, 최근 들어 고환율이 수출에 미치는 효과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세계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두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경우 현지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하니, 물건 가격이 환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게 되죠. * 최근에는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으로 달러의 가치만 높아지고, 다른 나라의 통화 가치는 함께 내려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만 환율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수출 경쟁국들의 환율도 함께 오르고 있기에, 환율이 높아져도 우리나라의 수출경쟁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길게 보면 고환율은 수출 증가로 이어지지만, 최근에는 산업 환경의 변화로 이런 효과들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인데요. 또, 단기적으로는 국제적인 위기가 발생할 때 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출이 쪼그라드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때를 생각해보면 되는데요. 보통 전쟁이나 질병 같은 국제적인 위기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높아집니다. 자연스럽게 환율도 높아지겠죠.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제품 소비도 급격히 줄었습니다. 증가세를 보이던 우리나라의 수출도 당시 0.2% 감소했죠. 이렇게 외부적인 충격으로 세계 경제가 얼어붙을 때 환율은 오르고, 수출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08 금융위기 때도 마찬가지였죠. 2) 환율이 높아지면 수입이 늘어난다? 보통 환율이 높아지면 수입 물가가 높아져 수입액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하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벌써 3달째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76억 4천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는데요. 수출이 늘긴 했지만(조업일수 기준),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적자를 본 것이죠.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은 에너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는 내려갈 기미를 안 보이는데, 미국의 긴축 정책으로 환율까지 높아지니 원자재 수입액이 폭등한 것이죠. 우리나라는 에너지 원자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고유가로 인한 타격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엔진 대신 배터리가 들어가는 전기차. 전기차 배터리에는 리튬 등 수많은 금속 원자재가 들어갑니다.좀 더 거시적으로는 산업 구조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사용하는 원자재의 가격대가 높아졌습니다. 가령, 전기차의 경우 알루미늄, 리튬 등 수많은 금속 원자재가 사용되는데, 이런 원자재들은 국제적인 수요가 높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죠.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값싼 원자재를 수입한 뒤 단순 가공해 파는 방식으로 성장했지만, 이젠 비싼 원자재가 많이 들어가는 첨단산업을 통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이죠. 이렇게 환율이 높아지고, 동시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다면 수입액이 급증할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감소 효과를 상쇄하는 것이죠. 3) 환율이 높아지면 경상수지 적자가 커진다? 보통은 환율이 높아지면 수출이 늘고, 수입이 줄며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됩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환율이 오르더라도 세계 경제의 둔화로 인해 수출이 줄어들고, 원자재 가격의 폭등으로 수입이 늘어난다면 경상수지 적자가 커질 수 있죠. -------------------------------------------------------------------------------- 환율, 유연하게 봐야 할 때 앞서 본 것 처럼 환율이 수입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지 않습니다. 복잡한 현대 경제에서 수많은 요인들이 무역 성적에 개입하기에, 단순히 환율이 올랐다거나 내렸다고 해서 흑자를 보거나, 적자를 본다는 식으로 이해해선 곤란하겠죠. 물론 여전히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통적인 환율에 대한 이해(고환율-무역수지 흑자)는 유효합니다. 다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런 관계가 점점 약해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봤을 땐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 것이죠. 어찌 됐든, 환율이 우리나라 경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국민 생활이 어려워집니다. 기업들이 가장 큰 문제인데요. 대기업들은 환율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대금을 달러로 받는다거나, 환위험 헤지(위험회피)를 위한 금융상품을 사들이는 방식이 있겠죠. 하지만 환위험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환율 상승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게 돼, 고통이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지금은 어떤 상황이지?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 고환율의 원인은 무엇이고, 우리 경제는 어떤 영향을 받고 있을까요? * 현재 고환율의 원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정책인데요. 미국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고, 달러를 거둬들이면서 달러가 희소해지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죠. * 이렇게 환율은 오르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원자재 가격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 수입액이 급등하며 3개월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고 있죠. 수출 기업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 경제에는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살펴봤는데요. 기억해야 할 것은 아래 세 가지입니다! * 이론: 환율이 상승하면 장기적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수입이 감소해 무역수지 흑자가 커집니다. * 현실: 다만, 원자재 가격 급등, 세계적인 경기 둔화 같은 외부 요인이 개입할 경우, 위와 같은 공식이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지금: 최근 우리나라는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자재 수입 가격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커지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내일 <마켓 인사이드>에서는 외환시장의 구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며 환율이 결정되는 원리와 현재 우리나라가 겪는 고환율 현상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오늘 <DEEP BYTE>에서는 포맷을 조금 바꿔봤는데요, 바뀐 포맷에 대한 여러분들의 댓글을 기다릴게요!
정부가 이렇게나 높은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대체 환율이 계속 올라가면 경제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진다는데 그냥 오르는대로 내버려두면 안되는 걸까요? 고환율이 거시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상식 한입] 외환시장개입, 치열한 물밑 전투의 현장 | 발행일 : 2023-10-10
급격한 환율 변동에 각국 외환당국은 외환시장개입을 암시하는 발언을 잇달아 내놓습니다. 그런데 외환시장개입은 누구나 한다는 걸 알지만, 대놓고 말할 수는 없는 미묘한 조치인데요. '공공연한 비밀'로 취급되는 외환시장개입의 개념과 최근 양상, 그리고 과거 있었던 재미난 일화를 함께 살펴봤습니다.
[재테크 한입] 환율 위험, 어떻게 방어할까? | 발행일 : 2024-03-30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예고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집니다. 국내 주식에만 투자한다면 상관없지만, 미국 주식이나 ETF에 조금이라도 투자한 사람이라면 분명 귀 기울일 뉴스인데요. 이처럼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 롤러코스터처럼 변하는 환율에 따라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 변화로 인한 리스크에 최대한 대비할 방법은 없을까요? 환율 위험에 방어하는 방법을 총정리해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