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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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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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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HBM
반도체 분야 최고 기업으로한국에서 가장 먼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에 힘입어실적 개선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데요. 그 덕분에 삼성전자 주가도2년 3개월 만에 8만 원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 불법승계 등 각종 의혹도 꼬리표처럼 따라붙는데요. 다행히 이재용 삼성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기까지 갈 길이 아직 멉니다.
이번 주 큐레이션에서는 국민기업 삼성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기업 한입] 삼성전자, 하반기에는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 발행일 : 2024-02-26
작년 상반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9조 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탓에 영업이익이 1조 2천억 원 수준에 그친 삼성전자.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대비 매출은 22% 넘게, 영업이익은 95% 넘게 감소하는 말 그대로 최악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반기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2023년 연간 영업이 6조 5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수준에 그쳤죠.
다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도래, AI 반도체인 HBM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8만 전자의 귀환, 주가는 어디까지 상승할 수 있을까요?
[산업 한입] HBM, 인공지능 시대의 또 다른 주인공 | 발행일 : 2023-08-10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엔 HBM이 있습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의 HBM에 대해 직접 언급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는데요. 엔비디아로의 HBM 납품이 현실화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죠.
AI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HBM, AI 열풍에 없어서는 중요한 하나의 축인데요. HBM이 도대체 무엇인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외에 HBM 수요 급등으로 수혜를 볼 기업은 무엇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기업 한입] 파운드리 2등 삼성전자의 눈물겨운 투쟁기 | 발행일 : 2024-01-11
한편, 삼성전자가 새롭게 힘을 쏟는 분야가 있습니다. 다름 아닌 파운드리입니다. 한마디로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 주는 공정을 말하는데요. 삼성전자는 이 분야 1인자인 대만의 TSMC를 추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점유율을 조금 따라잡는가 싶더니 최근 격차가 다시 벌어졌죠.
이 와중에 미국의 전통적인 강자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 재진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경쟁 구도가 복잡해졌는데요. 파운드리 시장 만년 2등,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분투기를 들여다봤습니다.
[기업 한입]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 삼성바이오로직스 | 발행일 : 2022-06-08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나라 제약 산업은 크게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위탁 생산하거나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드러냈죠. 특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MO(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백신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는데요.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생산하며 글로벌 CMO 1위 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오늘 <기업 한 입>에서는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며 CMO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후발주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불과 10년 만에 CMO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비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2년이 넘게 이어지는 분식 회계 논란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 About 삼성바이오로직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홈페이지> 역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사는 이건희 회장의 경고에서 시작했습니다. 2010년 삼성그룹의 수장으로 복귀한 이건희 회장은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사라질 것'이라는 화두를 던졌는데요. 이에 삼성의 미래전략실은 태양전지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를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이러한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립 되었죠. *신수종이란 새로운 종류의 나무를 뜻하는 말로,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사업을 지칭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첫 공장은 2012년 완공되었습니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3만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였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후발 주자로서 사업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건설도 채 마치지 않은 1공장으로 해외의 바이오 기업 담당자들을 초청해 이들을 직접 설득했다고 하죠. 이러한 노력의 결과, 2013년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제약 분야의 핵심 기업인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첫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수주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3년 업계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15만리터 규모의 2공장 착공에 돌입했는데요. 2015년에는 18만리터 규모의 3공장 착공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한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에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삼성의 바이오∙제약 사업은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10년 전 100여명에 불과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임직원 수는 2021년 3,00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매출 역시 창립 9년 만에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후발주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불과 10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C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사업분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하는 CMO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CMO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은 수행하지 않고, 의뢰받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만 대신해주는 사업인데요. 전자 업계의 OEM 또는 반도체 업계의 파운드리와 유사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체 생산역량이 부족하거나,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자 하는 기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이 됩니다. CMO를 주된 사업으로 하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을 단순히 위탁 생산하는 CMO와 달리 CDO는 생산과 함께 개발 서비스도 제공하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자체 세포주* 및 공정 개발 시설이 미비한 중소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부터 초기 임상까지의 과정에서 개발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포주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 생체 밖에서 배양하는 세포의 집합을 말합니다. 세포주 개발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첫 단계이자 기본이 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비결 > 삼성 그룹과의 시너지 후발주자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 능력과 기술력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에는 삼성 그룹의 역할이 컸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에는 4~5년이 소요되는데요.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그룹의 공장 설계와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불과 2년 만에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죠. 이렇게 단축된 건설 기간은 제조원가 절감으로 이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타 업체들에 비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 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한편, 삼성 그룹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반도체 생산 역량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CMO 사업과 반도체 사업은 언뜻 보기에는 전혀 관련성이 없어 보이지만, 정교하고 높은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지는데요. CMO 기업은 고객사의 주문에 따라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유전자 재조합 기술과 동물 세포배양 기술 등 정교한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적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설립 당시 삼성전자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미세공정 기술을 확보한 상태였는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의 미세공정 관리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단기간에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 프론티어]②반도체1등DNA로 바이오시장 석권,삼성바이오로직스지난 2010년 5월, 삼성그룹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매출 50조원을 달성하고 4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6년이 지난 현재 5대 미래 먹...이데일리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1351366612782416&mediaCodeNo=257] > 대규모 생산 설비 삼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설비를 공격적으로 확충해 나가며 제조원가 및 속도 측면에서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3곳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36만 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이는 2020년을 기준으로 전 세계 CMO 생산능력의 25%에 해당하는 수치로 업계 최대 규모입니다. 경쟁사인 스위스 론자와 독일의 베링거인겔하임의 생산능력은 각각 25만리터와 29만리터에 불과하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대규모의 생산설비를 100%에 가까운 가동률로 운영함으로써 원가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도 공장을 늘리고 있는데요. 현재 1조 7,400억원을 들여 4공장을 건설하고 있죠.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은 올해 중 부분 가동될 예정인데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을 통해 25만 6,000리터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됩니다. 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며 다른 CMO 기업들과 확실한 격차를 벌리게 되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설비 ⓒ 삼성바이오로직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삼바 ”연내 4공장 부분 가동, 5공장 착공” - 팍스넷뉴스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에 5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10월에는 4공장 부분 가동을 시작하는 등 생산능력 확대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오는 2분기에는 10만평에 이르는 추가 부지 매입을 통해 6공장 증설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1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생산능력(capacity) ▲사업 포트폴리오 팍스넷뉴스김새미 기자 saemipaxnetnews.com [https://paxnetnews.com/articles/82634]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래 전략 > CDO CMO 시장을 섭렵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부터 CDO(의약품 위탁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신약은 발견과 개발, 생산 단계를 거쳐 시중에 유통되는데요. 기존에 생산만을 대신해주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것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유틸렉스, 이뮨온시아 등을 포함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객사들은 신약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개발을 위탁하고 있죠. 사업 첫 해 5건에 불과했던 누적 계약 수는 지난해 4월 말 기준 68건으로 증가하는 등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시장에서 빠른 확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약의 개발 및 생산 과정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를 이어 나가고 있는데요. 2021년에는 개발 단계별로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제시해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줄여주는 위탁 개발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런칭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활용할 경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드는 시간을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는데요. 이는 다른 CDO 기업보다 두 배 빠른 수준입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샌프란시스코에 CDO R&D 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는데요. 이를 통해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서비스의 신속성을 제고하고자 합니다. 이렇듯, CMO 시장을 제패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O 타임라인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력 집중탐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이 궁금해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생산(CMO)뿐 아니라 위탁개발(CDO)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원스톱 CDMO로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데요, 2020년 10월에는 미국의 대표 바이오 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R&D센터를 개소하며 고객사와의 물리적 거리를 좁히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넥스트 도어(Next Door) CDO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인 엔드 투 엔드 (End-to-End) 서비스, 그 첫 시작점인 바이오의약품삼성바이오로직스 경쟁력 집중탐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이 궁금해 [https://samsungbiologics.com/kr/media/bio-story-view?boardSeq=1319] > mRNA 백신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mRNA 백신은 빠른 속도로 개발이 가능하며 기존 백신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화이자와 모더나 등 유명 제약회사들은 mRNA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고, mRNA 백신은 코로나19 백신을 넘어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로 부상하게 됐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mRNA 백신의 완제의약품을 위탁 생산했었는데요.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의 원료의약품까지 생산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mRNA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죠.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의 원액 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말부터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에 착수했습니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방식의 백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일괄 제조할 수 있는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원스톱 mRNA 위탁생산 서비스 ⓒ 삼성바이오로직스 뉴스룸삼성바이오, mRNA백신 원액생산 ‘시동’삼성바이오, mRNA백신 원액생산 ‘시동’, 인천 송도에 신규부지 매입 연구·생산시설 구축 본격화 hankyung.com한재영 기자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1083122571] -------------------------------------------------------------------------------- 숫자로 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 매출 및 영업이익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 5년간 실적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2020년에는 창사 9년만에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연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 역시 5년 사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2016년 영업이익률은 14%에 불과했지만, 2021년 영업이익률은 34%가 넘었는데요. 이는 설비 투자 등 고정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큰 바이오 산업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고정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매출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한 것이죠.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는데요. 이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CMO 계약을 대거 수주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2021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수주는 69건으로 전년도 대비 12건 늘어났죠. 공장 가동률의 개선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을 끌어올렸는데요. 지난해 1, 2공장의 가동률은 100%였으며, 3공장 역시 가동률이 100%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4공장의 부분 가동이 개시되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바, ‘역대 최대’ 날았다…CMO 고성장 엔진 본격 시동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위탁생산(CMO) 계약을 따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업계에선 올해 하반기 4공장 부분 가동이 시작되는 만큼 성장세가 ... 비즈니스워치차지현 기자 chajibizwatch.co.kr [http://news.bizwatch.co.kr/article/industry/2022/01/25/0003] > 주가 및 시가총액 지난 5년간 폭스콘의 주가 추이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5년만인 2016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당시 기업공개(IPO) 공모 규모는 2조 2,496억원에 달했는데요. 이는 역대 글로벌 바이오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였습니다. 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5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특히, 지난해 8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최초로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이는 탄탄한 실적과 함께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는데요. 앞서 5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한 기대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됐다…모더나 백신 생산 기대감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장중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랐다. 국내 상장 주식 중 이날 기준으로 주당 100만원을 상회하는 ‘황제주’는 LG생활건강, 태광산업, 삼성바이…www.donga.com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817/108579738/1] -------------------------------------------------------------------------------- 최신 이슈 : 분식 회계 논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행정소송을 진행 중입니다. 그 시작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당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재무제표에 고의적인 분식 회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는데요. 2018년 11월 시작된 행정소송은 2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선물위원회가 문제로 삼은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처리 방법인데요.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90% 이상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2015년 이전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로 처리했는데요. 하지만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보다 지배력이 약한 '관계회사'로 변경했고, 그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 가치는 2,900억원대에서 4조 8,00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도 대폭 개선되었죠. 4년간 적자를 이어 나가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순이익 1조 9,049억원의 달하는 흑자기업으로 전환된 것도 이때부터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분식 회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 있다고 분석합니다. 2015년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 있던 해로 당시 제일모직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방식 변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가 부풀려졌고, 이는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증가시키며 이재용 부회장에게 유리하게 합병을 이끌었다는 주장인데요. 그 과정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지배권을 확고히 한 반면, 국민연금을 포함한 삼성물산의 주주들은 손해를 보았다는 것입니다. 합병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지배구조‘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핵심은 무엇일까 - BBC News 코리아박근혜-이재용 뇌물 관련 재판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BBC News 코리아 [https://www.bbc.com/korean/news-46218786] -------------------------------------------------------------------------------- SWOT 분석 > SWOT 분석은 기업의 강점, 약점, 기회와 위협을 분석하는 기법입니다. 강점과 약점은 기업 내부적인 환경을, 기회와 위협은 외부적인 환경을 분석합니다. * Strength(내부적 강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6.4만리터의 생산 설비를 가동 중이며, 이는 전 세계 CMO 생산능력의 25%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될 경우 2위 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Weakness(내부적 약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의 제한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는 약점을 가집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와 CDO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자 합니다. * Opportunity(대외적 강점) : 2022년 3,600억불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6년까지 연평균 10.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 제약사들은 의약품 시판 허가와 판매수요 예측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CMO 활용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 Threat(대외적 약점) : 글로벌 CDMO 시장에서의 경쟁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CDMO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론자와 우시 모두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CDMO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요.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CDMO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CMO 시장의 일인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단기간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과연 CDO 시장도 장악할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오늘의 <기업 한 입>는 어떠셨나요? 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되었으면 하는 점 등을 자유롭게 말씀해주세요! BYTE+ 구독자 피드백오늘의 BYTE+ 콘텐츠는 어떠셨나요?BYTE+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씀해주세요!좋았던 점, 부족했던 점, 개선됐으면 하는 점 등을 적어주시면 최대한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Google Doc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Vl9YUNeWBKfuOZD9OTfTjGFS0r2MZCXfBExlzhzLPXby_eg/viewform]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점찍은 차세대 사업, 바이오산업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는데요. 한국을 대표하는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백신의 허브 기업으로도 유명합니다.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코로나 사태 당시 큰 역할을 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며 글로벌 CMO 1위 기업으로서 존재감을 다시 한번 뽐냈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 비결과 앞으로의 사업 전략, 같이 알아볼까요?
[인물 한입] 삼성가 삼부자, 이병철·이건희·이재용 | 발행일 : 2022-12-22
[인물 한입] 삼성가 삼부자, 이병철·이건희·이재용
(썸네일 출처: Wikipedia Commons)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 순양그룹의 진양철 회장의 모티브가 된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진양철 회장은 여러 가지 면에서 이병철 회장을 떠올리게 하는데요. 심한 경상도 사투리와 뿔테 안경, 깔끔하게 넘긴 헤어스타일 등 이병철 회장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왔죠. 요리사에게 초밥 속 밥알의 개수에 대해서도 조언하며 완벽을 추구했던 이병철 회장의 유명한 일화도 드라마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 연합뉴스IMF, 닷컴버블 등 수많은 굴곡을 거치고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엔 삼성의 역할이 컸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삼성은 무노조 경영, 불법 승계 등 논란을 몰고 다니며 공분의 대상이 되기도 했죠. 여러모로 한국에서 삼성은 애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인물 한입>의 주인공은 삼성그룹의 총수 세 사람, 바로 이병철, 이건희 그리고 이재용 회장입니다. -------------------------------------------------------------------------------- 26세 한량이 ‘돈병철’이 되기까지 이병철 회장의 별명은 돈병철로 알려져 있는데요. 한국에서 부자 하면 이병철 회장을 연상할 만큼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는 것이죠. * 1910년 경주 이씨 양반가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병철은 변변치 않은 일을 전전하다가 1936년, 26세의 나이에 첫 사업에 뛰어듭니다. 아버지에게 지원받은 토지를 바탕으로 마산에서 협동정미소를 창업했는데요. 이후 1938년, 대구 서문시장에 삼성상회를 설립하고 제분업과 제면업, 과일 유통 무역으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1939년에는 조선양조까지 인수하고 양조업에도 진출합니다. 1938년 대구에 설립한 삼성상회 ©호암재단 * 이후 이병철은 자본도, 기술도 부족한 상황에서 유일한 사업적 돌파구가 무역업에 있다고 판단하고 본격적으로 국제무역에 뛰어듭니다. 1948년 서울에 삼성물산공사를 설립하고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와 국제무역에 나섰죠. * 하지만 1950년 6·25전쟁이 발발했고, 그는 모든 재산을 포기한 채 혈혈단신으로 서울에서 탈출해 부산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다행히 조선양조에 축적돼있던 자본금 3억 원으로 부산에서 삼성물산을 설립하고 재기에 나설 수는 있었죠. 이후 이병철은 고철을 수집해 일본에 팔고 그 돈으로 중국에서 설탕과 비료를 수입해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 이병철은 삼성물산 수익을 바탕으로 1953년 제일제당, 1954년 제일모직을 설립하는 등 사업 확장을 이어갔습니다. 이후엔 비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당시 한국의 현실에 개탄해 비료공장 설립에 나섭니다. 그렇게 1966년엔 세계 최대 규모인 연 36만 톤 생산이 가능한 한국비료공장을 설립하기도 했죠. 1954년 재일모직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 ©호암재단 * 그러나 이병철 회장은 사카린 밀수 사건 [https://www.ajunews.com/view/20150815151818383]이 터지면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게 되는데요. 삼성그룹의 계열사 한국비료공업이 일본 미쓰이 그룹과 공모해 사카린 약 55톤을 건설 자재로 둔갑해 한국으로 밀수했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당시 정권과 협의하고 비자금을 조성하려는 목적이었다는 뒷이야기도 있죠. 결국 이 사건으로 이병철 회장은 한국비료공업과 대구대학을 정부에 헌납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군사 정권의 눈 밖에 난 이병철은 부정 축재자로 몰려 조사를 받고 대중의 심한 비난에 시달렸는데요. 이에 충격을 받은 그는 1964년엔 TBC 동양 방송, 1966년엔 중앙일보를 설립해 언론계에 진출했죠. 반도체에서 미래를 본 이병철의 혜안 * 한편, 삼성그룹이 전자 사업에 처음 진출한 것은 1968년입니다. 당시엔 전자업계는 물론 정치인들까지 반대하고 나섰죠. 59개 전자 회사로 이뤄진 전자공업협회는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 [https://www.hankyung.com/news/article/2012102951731] 를 내기도 했습니다. 사업허가에 어려움을 겪자 이병철 회장은 박정희 대통령을 직접 만나 전자산업을 국가적 사업으로 키워야 한다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결국 그는 1969년 삼성전자공업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나섭니다. 그렇게 TV와 VTR(비디오테이프 재생기기) 등 전자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하죠. * 삼성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것은 1983년입니다. 그 이전에도 그룹 내 삼성반도체라는 기업이 있었지만, 삼성전자가 요구하는 수준의 부품을 만들 기술이 없었죠. 또한 자체 설계 역량이 없어 시장 개척도, 수익 창출도 힘들었습니다. 결국 1980년 삼성반도체가 삼성전자에 인수되자 이병철 회장은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일본 NEC 기업 회장에게 삼성반도체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하고 기술 제휴를 요청하는데요. 이러한 요구를 단칼에 거절하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상대를 보고 오히려 이병철 회장은 반도체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됩니다. * 이병철 회장은 반도체 투자를 두고 크게 고민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80년대 당시, 반도체 설비 라인 하나에 1조 5천억 원 정도가 들었다고 하니 그룹 전체의 운명을 걸고 도박에 나선 셈이었죠. 그의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그가 “내 나이 73세, 비록 인생이 끝나가지만 이 나라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어렵더라도 전력투구를 해야 할 때가 왔다”라며 “삼성 반도체에 내일을 건다”라고 각오를 다진 것을 볼 수 있죠. © 삼성그룹 * 1983년, 이병철 회장은 ‘왜 우리는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발표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반도체 사업 진출을 공표합니다. 첨단 반도체 공장 건설에 착수하고 5년 동안 시설투자에 4,400억, 연구개발에 1,000억 원가량을 투입해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었죠. 당시에는 국내외를 망라하고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하지만, “3년도 못가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은 삼성전자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보기 좋게 빗나갔죠. 삼성그룹 제2의 창업주, 이건희 삼성그룹의 성장에는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공이 당연히 크지만, 후계자인 이건희 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공로자입니다. 이병철 회장이 반도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역시 이건희 회장이 한국반도체라는 기업을 인수한 이후였죠. 이건희 회장 역시 뛰어난 경영 능력을 발휘해 삼성그룹의 연 매출을 10조 원에서 약 400조 원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08257077Y]으로 40배 가까이 늘리기도 했는데요.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그룹의 제2의 창업주라는 별명이 붙기도 하는 이유입니다. * 1942년 대구에서 이병철 회장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이건희는 일본에서 자라 부모님과 자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 탓인지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은 아이였다고 알려졌죠. 6·25전쟁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연세대 상학과에 진학했지만. 이내 자퇴하고 와세다 대학 상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이병철 회장(왼쪽)과 유년시절 이건희 회장(오른쪽) ©삼성전자 * 유학을 마치고 1966년 국내로 돌아온 이건희는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에 입사했습니다. 애초에 셋째 아들로 경영권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없었지만 첫째 형 이맹희과 둘째 형 이창희가 아버지 이병철 회장을 청와대에 고발해 끌어내리려다 실패하면서 이건희에게 경영권이 승계되죠. 그렇게 그는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1987년엔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됩니다. “마누라·자식 빼고 다 바꿔!” 1987년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는 그룹이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에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03062#home]라며 신경영 선언에 나서죠. 회장 취임식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 이듬해 삼성그룹 창업 50주년을 맞아 삼성의 제2창업을 선언한 그는 위로부터 적극적인 혁신을 시작합니다. 1988년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휴대전화를 시장에 선보인 해이기도 했는데요. “반드시 1명당 1대의 무선 단말기를 가지는 시대가 온다”라며 휴대전화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기도 했죠. * 그러나 무리한 제품출시로 삼성 휴대폰 불량률은 11.8%까지 치솟았는데요. 삼성전자 휴대폰을 판매한 대리점 사장이 고객에게 뺨을 맞는 사건이 언론에 오르내리기도 했죠. 이에 크게 격노한 이건희 회장은 1995년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애니콜 화형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902699]을 지시했습니다. 시중 제품을 모두 회수에 불태우라고 지시한 것이죠. 이건희 회장의 말 한마디에 총 500억 원어치의 휴대폰이 잿더미로 변해버렸습니다. 이 사건 이후 불량률은 2%대로 떨어졌습니다. 1993년 신경영 구상을 설명하고 있는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 이건희 회장은 이듬해 디지털 방식의 휴대폰을 독자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제품 수출에 매진합니다. 전자 제품 품질 개선과 기술 혁신에 매달리면서 세계 최초로 TV폰, 천만 화소 카메라 폰을 내놓는 성과를 보였는데요. 굴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배경이 됐죠. * 디자인에 대한 강조로 글로벌 삼성에 기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미래엔 휴대폰이 성능이 아니라 디자인으로 성패가 갈릴 것을 예상하고 1990년대 삼성의 디자인 혁신을 지휘하기도 했죠. “고객이 제품에 마음을 뺏기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0.6초인데, 그 짧은 순간에 사로잡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라는 이건희 회장의 말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102756211]은 디자인에 대한 그의 신념을 보여줍니다. 이재용 삼성의 미래는? 이재용 회장(왼쪽)과 BMW 올리버 집세 CEO(오른쪽) ©삼성전자올 10월,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으로 승진 [https://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239552]했는데요.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지 약 8년 만입니다. * 2014년 부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엔 그의 경영 능력에 대한 불신의 목소리가 컸습니다. 2000년 33세의 나이로 인터넷 벤처기업 e삼성을 창업하면서 국내외 IT 벤처기업 투자에 나섰지만,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큰 손해만 봤기 때문인데요. * 2014년 이건희 회장이 갑작스럽게 쓰러지면서 경영 일선에 나선 이재용은 부회장에 취임하자마자 삼성테크윈 등 방산 부문 계열사들을 한화에 매각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습니다. 또한 SmartThings, 하만 등 수조 원 규모의 투자를 거침없이 지시했죠. * 2021년 삼성전자는 280조 원가량의 매출을 기록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2/01/07/4OOLLUGN5NBNHOD3HA5QMVMU7U/] 하면서 최고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이재용 회장이 삼성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2020년 대국민사과 [https://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943806.html]에서 이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히면서 무노조 경영이나 불법 승계 문제도 해결할 의지를 보였죠. -------------------------------------------------------------------------------- 그러나 최근 미국 연준의 긴축 정책과 반도체 불황,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 악재가 겹치면서 삼성전자의 앞날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에 이재용 회장 체제는 비상 경영 체제로의 전환을 선언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212145099g]하며 긴축 경영에 나섰죠. 무노조 폐기 원칙 등 이재용 회장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는 비판 [https://paxnetnews.com/articles/93881]도 나오는데요. 과연 이재용의 삼성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뤄놓은 삼성그룹을 잘 지켜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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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신드롬과 함께 관심을 끈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 경상도 사투리와 뿔테 안경, 깔끔하게 넘긴 헤어스타일까지 드라마 속 진양철 회장은 누가 봐도 이병철 회장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였죠. 이병철부터 이건희, 이재용까지 삼성전자의 수장은 좋든 나쁘든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었는데요. 오늘은 삼성가 삼부자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상식 한입] 이재용 회장의 삼성그룹 승계 과정 총정리 | 발행일 : 2024-02-13
불법 승계 등의 의혹으로 오랜 기간 재판을 받았던 이재용 회장이 최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검찰이 제기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가 선고됐는데요. 우리나라 최대 기업의 승계와 관련된 내용이라 국민적 관심이 높았지만, 소송의 내용을 전부 알기에는 너무 복잡한데요. 이번에 삼성전자의 지배구조를 살펴보고 이재용 회장의 승계 과정에 어떤 의혹들이 있었는지 쉽게 정리했습니다.